가구와 식기들이 이리저리 날아다니고있지만, 이만하면 충분히 평화로운 하루다
휠윈드를 도는놈도 없고 개틀링건을 갈기지도 않으니 오히려 고요한 편이지.
투쟁에 굶주린 아귀들에게 익숙해져간다는 사실은 역시나 서글프다
객잔에서 해결해줄 수 있는건 식욕과 수면욕밖에 없는데 말이야
곱슬머리의 사내가 수라들의 난장판을 비집고 들어왔다
왜 다들 조용한곳 대신 어지러운곳을 좋아하는걸까
"Un piatto di carbonara, per favore"
잠시 떠오를뻔한 '왜 다들 자기고향말부터 내뱉고 보는걸까'라는 생각은
문짝같은 방패와 허리춤의 글라디우스를 보는 순간 가라앉았다.
그래, 장사나 해야지
뭘 찾는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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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컨같은건 없어서 대충 기름많이나올것같은 고기를 썼습니다.
저번에 쓰고남은 굴도 삶아서 같이 익혔습니다.
적당히 익은것같으니
고기굽기전에 볶았던 걸 끼얹습니다
다른글에서 봤던것처럼 잔열로 계란을 좀 익혀줍시다
위생적으로 좀 불안해보여서 다시 불붙였더니 좀 눌어붙네요
당문의 연금술길드에서 공수한 고소함의 포션(참기름)도 취향따라 섞어줍니다
드디어 완성된 골-든 소면(얇지 않음)
그 외에도 취향에따라 후추같은것도 넣고 섞습니다
오늘은 괴수부산물과 함께 식사를 마쳤습니다.
정통무협은 솔직히 잘 몰라서 짬통무협컨셉으로 써봤습니다.
방송의 시간이다 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