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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년을 기념하여 락발라드를 만들어 봤습니다.

버튜버분들에게 헤프닝이 발생하면 버튜버분들도 힘드시지만 시청자 분들도 같이 힘들어 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 

간혹 그러다가 지쳐서 방송시청 자체를 주저하게 되시는 분들도 많이 봐왔습니다. 그렇게 지쳐가는 시청자분들에게 돌아와 달라 하소연 하는 느낌의 곡을 하나 적어보면 좋지 않을까해서 준비하게 됐습니다. 

2주년 당일에 올릴까 싶었다가도 좋은 날에 좋은 얘기 하기도 시간이 부족할 텐데 아쉬운 얘기, 듣기 싫은 얘기 하기가 싫어서 조금 묵혀놨다가 지금 풉니다. 함축적인 의미가 필요해서 요즘 쓰이지 않는 순우리말을 썼기에 뜻을 적어 놓습니다.

가림 - 좋은 것을 기다리다
토끼잠 - 놀란 토끼가 그러하듯, 깊이 잠들지 못 하고 자주 깨는 잠
그루잠 - 깨았다 다시 자는 것을 이르는 순우리말




가림


낡은 책상 위에 먼지를 털어내고 

사진을 바라보며 오늘도 잠들죠


꿈에서 당신은 아직까지 사진 속 

모습 보다 선명하게 떠올라


토끼잠서 일어나도 잊혀지지 않는

그루잠을 청해가며 다시보고 싶은


어서와요 나의 곁에 있지 않는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말

어서와요 당신 옆에 있지 못한 나에게서 전하고 싶은 말


거친세상 그 속에 나 몰래 쓸쓸히 쓰러져서

여기까지 당신의 목소리가 닿지 않더라도

거기까지 당신께 나의 간절함이 들리도록


오늘도 당신을 가림니다


지금 전한 소식 혹시나 당신일까 

떨리는 마음으로 편지를 열어요

오늘도 듣지 못 한 당신 모습 

이제는 보기 싫은 지쳐가는 내 모습


어디 계신가요 당신 말 좀 해주세요

말이 없는 당신에게 전하는 간절함


어서와요 나의 곁에 있지 않는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말

어서와요 당신 옆에 있지 못한 나에게서 전하고 싶은 말


거친세상 그 속에 나 몰래 쓸쓸히 쓰러져서

여기까지 당신의 목소리가 닿지 않더라도

거기까지 당신께 나의 간절함이 들리도록


오늘도 당신을 가림니다


언젠가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며 

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말


어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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