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복이나 중복이나 따로 치킨을 먹진 않았는데 그날 점심 때 따로 닭이 나오진 않다보니 그렇게 넘어가나 했는데
예전... 대략 2년 전 쯤 에어프라이어로 요리 해먹던 시기에 닭관련 요리도 몇가지 해봤던터라
그 당시 기억을 되새겨가며 간만에 만들어보는 굽네치킨
우선 닭을 우유에 담궈 잡내와 남아있는 피 등을 잡아내고(그냥 물로 해도 어느정도 되긴한데 잡내는 그렇게 잡아주질 않음)
그리고 물로 헹궈낸 후 소금과 후추로 염지를 해둡니다. 어느정도 고기 속에 베어들도록 중간에 칼집도 넣어두고
저렇게 적당히 소금과 후추로 염지를 해두면 대충 3시간정도 냉장고에 넣어둬 숙성을 해두도록 하면서
겉에 바를 소스를 만들어 둡니다. 소스로 들어갈 내용은
간장 2스푼정도, 맛술 1스푼, 설탕 1스푼, 아주 약간의 식용유와 마늘가루. 마늘가루는 다소 생소하긴하겠지만 넣어보면 생각이상으로 좋습니다.
마늘가루의 양은 한국사람이 생각하는 적당량이면 될 듯.
그리고 올리고당을 넣으면 설탕 말고도 단 맛을 주긴한데 마침 집에 없다보니 넘어가고
이후 염지한 닭에 만들어둔 소스를 넣어 주물럭마냥 골고루 베어들도록 하고 30분정도 지난 뒤에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180도에서 15분정도 한번
15분이 지나고 나면 위아래를 뒤집고 13분정도... 에어프라이어의 크기가 작으면 한번에 6~7개정도 밖에 못하다보니 되도록이면 큰 모델로 하는게 낫습니다.
닭볶음탕용 닭을 가져왔더니 3번정도 해야 겨우 만들어둔거 다 할 수 있는터라...
한번에 많이 할 수 있는게 낫지 오랫동안 돌리면 기계도 맛이 가버릴 수 있어요.
완성하고나면 대충 이런 모습. 탄 부분은 소스가 응축된 부분이라서 그 부분만 따로 빼내거나 하면 될 겁니다.
맛은 소스도 소스지만 염지를 어떻게 했냐에 따라서 거의 결정된다 싶으면 되는데 이정도면 직접 해먹는 것에서는 상위급
염지하고 소스만들고 하다보면 그래도 4시간 뒤에 먹을거라 생각하면서 만들어야해서 당장 먹고 싶다하면 그냥 시켜먹는게 맘 편하긴합니다.
사실 굽네처럼 만들긴했지만 소스를 어떻게 했냐가 그럴뿐
닭가슴살(큐브형태로 된 거 말고)로 하면 순살 치킨이 되고 아무튼 염지만 해두면 여러방면으로 나갈게 많은 편
치킨튀김가루 묻히고 겉에 식용유로 좀 발라서 하면 후라이드 치킨이고 튀김가루 묻히고 하면 치킨텐더가 되고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