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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알콜] NGK바 7일차 - 폭탄주, 몇 개 까지 말아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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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주인장이 열고 싶을 때만 문 여는 NGK 바 입니다.

......4달 만에 문을 여는 것 같네요..

아무래도 취업이라던가, 이래저래 하다보니 칵테일 리뷰가 많이 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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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조금 자주 바를 열도록 하겠습니다...!!!

크흠. 일단 오늘의 칵테일을 소개해드리기 앞서, 언제나 그렇듯이 썰을 한번 풀어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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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술을 얼마나 말아보셨나요?

주인장 같은 경우는 칵테일링을 제외하고도 학위 과정을 거치며 교수님, 박사님과 함께하는 회식에서 수많은 소맥을 말아봤습니다.

물론 취미가 칵테일을 해서 라는 이유는 아니고, 그냥 대학원생이라서요...

...크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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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이 폭탄주란거, 기본적으론 맥주에 소주 또는 다른 술을 섞어 만드는 방식이죠.

어찌보면 이것도 칵테일이긴 하네요.

그리고 소맥 말고도 대학생들 사이엔 메로나주, 소백산맥, 고진감래 등 수많은 폭탄주 레시피들이 구전을 통해 떠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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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반적인 폭탄주들은 기본적으로 두세개, 많아야 4개 정도를 섞는게 보통입니다.

칵테일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간혹 8종류 정도 되는 재료를 섞는 레시피도 존재는 합니다만, 그 재료 모두가 알콜이 있는 것도 아니고, 일부는 극소량 들어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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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칵테일은 좀 다릅니다.

들어가는 술 종류만 무려 9개, 그리고 레몬즙과 같은 알콜이 없는 재료 없음.

진정한 의미의 슈-퍼 폭탄주를 오늘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그럼 소개합니다.

칵테일 역사 최강의 폭탄주!!

사람이 먹으라고 만든건지, 남는 술 땡처리 하려고 만든 건지 모르겠는 술!!

인장 선정 닉값하는 칵테일 1위에 빛나는 바로 그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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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칵테일, 그레이브야드입니다.

색을 보아하니 콜라를 넣는거 아니냐고요?
자 그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재료부터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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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트럼, 진, 스카치 위스키, 버번 위스키, 데낄라, 보드카, 라거, 에일, 오렌지 리큐르인 트리플섹 입니다.

...네. 저거 다 술입니다.

심지어 맥주 두 종류를 빼면 모두 40도 이상의 고도수 술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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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가...무언가가 잘못되었습니다.



아, 아무튼 하이볼 글라스에

맥주 두 종류를 제외한 모든 술을 15ml 씩 부어줍니다.

본래는 30ml 씩 넣지만 이 방식대로 만들 경우 용량이 무려 420ml에 달하는 관계로(...) 양을 반으로 줄였습니다..

주인장은 저 술을 420ml나 마실 자신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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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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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습니다...



참고로 이 레시피에는 얼음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얼음으로 술이 희석되는것도 용납치 않는다는 뜻이겠지요. 무섭기 그지 없습니다.



자 이렇게 증류주를 전부 넣었다면 이제 남은 잔의 반을 라거로, 나머지 반을 에일로 채워줍니다.

...슬슬 두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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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로로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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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로로로로로록....



이렇게 남은 공간을 맥주 2 종류로 모두 채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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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야드 완성입니다.



시꺼멓네요. 세상에 존재하면 안되었을 폭탄주가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만들어버린 것, 어떻게든 처리를 해야 하는 것이 창조자의 숙명...!!!



......그럼 먹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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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뭔 맛이지....?


한입 먹는 순간 트리플섹의 오렌지 향이 일단 제일 먼저 들어옵니다.

의외로 알콜이 치는 것은 없지만 트리플섹 15ml 만으로는 향은 커버되지만 맛은 커버가 되지 않네요.

기본적으로 맛을 지배하는 건 맥주 같은데...맛이 중구난방하게 섞인 듯 해서 다른 술의 맛을 찾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최소한 주인장은 이걸 두번은 하지 않을거 같네요.

정말이지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맛입니다.

정말이지, 이렇게 맛 설명이 어려운 칵테일도 처음이다보니...



이걸 원래 레시피대로 420ml로 만들었으면 정말로 주인장은 다음날 무덤으로 들어갈 것 같습니다.

대체 이 칵테일은 누가, 무슨 이유로 만든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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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답은 듀얼에서 찾을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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