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방송이 플레이엑스포로 확정되고나서 급하게 나는 뭘할수있나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던중에 유행하는 댓글콘이 생각났고,
가능하면 제손으로 그리고 싶었지만
똥손이슈+시간문제로 부득이하게 금단의 주술
커미션을 사용했습니다.
커미션 결과물이 도착하자마자 그려주신 작가님께 허락을 받고
바로 티셔츠 업체에 주문을 넣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목요일에 배송받았고
쫄려서 XXXL 주문했던 과거의 나에게 칭찬하며 사이즈를 확인했습니다.
그렇게 행사를 기다리며 기차표와 식당도 예약하고 즐거운 꿈을 꿨으나...
금요일 점심에 떨군 폰이 식사를 거부하며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다행히 자기전까지 폰만지려고 들고 온 예전 폰이 있어서
유심이식으로 서울은 갈 수 있었습니다.
대망의 토요일에는 평일보다 한시간 빠르게 기상해서 대구를 떠났습니다.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합정역으로 빠르게 이동해서 프리렌 콜라보카페를 갔습니다.
콜라보 카페답게 저러고 3만원이 나왔습니다.
굿즈 값이라고 이해했습니다.
곧바로 예약했던 라자냐집으로 갔습니다.
에피타이저인 리꼬따치즈 샐러드랑 레몬밥? 입니다.
이름이 오미자마마 라서 주문해봤습니다.
그냥 스파클링 오미자차였습니다.
대구와 감자, 치즈로 속을 채우고 화이트와인 소스를 곁들인 라비올리입니다.
메쉬드포테이트같은 식감이지만 대구의 맛이 확 치고올라와서
충격적으로 맛있었습니다.
아롱사태 와인수육입니다.
수비드팩에서 고기를 꺼낼때부터 이건 무조건 부드럽다 싶었지만
진짜 칼을 썰 필요도없이 슥슥 밀리면서 분해됬습니다.
앞에 두 메뉴도 정말 맛있었지만 같이 간 친구가
'너 배 남냐?'라며 라자냐를 떠봣고
응답했습니다. 역시 시그니쳐메뉴를 먹어야 아쉬움이 없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우유푸딩입니다.
맛있긴한데 그냥 뭐 딱 우유푸딩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다 지하철로 노선을 변경하는 사소한 이슈가 있었지만
아무튼 잘 도착했습니다.
성우님들 리허설을 구경하며 워밍업 중이었는데...
아니 거기서 마망이!
지난번처럼 화면에 크게 나오실줄알고 뒤에 스크린보고있었는데
상상도 못한 강림!
성우님들 무대도 너무 좋았습니다!
캐릭터를 잡는 순간 사람이 달라지는 듯한 느낌도 좋았고
무대에서 바로바로 주문해도 완벽한 목소리가 나오셔서
성덕으로서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다들 무대위에서 두배 세배는 더 매력적이셨습니다!
무대에서 함께 딴스하는 마망
성우님들 운동+댄스 이후로는 박수치고 호응한다고
사진을 거의 못찍었네요 ㅋㅋㅋ
저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원래 무대에 올라갈 일이 있다면 말하고싶은게 정말 많았는데
뜌땨이콘 입고가서 그런가 무대에 오르는 순간부터
머릿속이 뜌...땨...뜌땨뜌땨... 아무 생각도 안났습니다.
하지만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보니까 좀 많이 두껍네요. 살 좀 뺄걸
찍은 사진을 볼때마다 고장난 폰이 아쉽습니다.
조금 더 깨끗한 사진 ㅠㅜ
마망의 시그니쳐? 포즈
대충 이쯤에서 따봉해주세요! 소리질렀는데
앞줄에서 쓰알가챠! 를 하셔서 ㅋㅋㅋㅋ
여러분 님이 무엇입니까! 님은 바로 남궁루리 마망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즐거운 행사를 마치고 예약한 양갈비집으로 갔습니다.
신~선한 고기~
테이블 앞에 바로 화로를 두고 구워주는게 좋았습니다.
손하나 까딱안하고 알아서 구워주는 편리한 시스템
잘익은걸 낼름 주워먹는 마치 로마귀족같은 편안함!
양갈비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찍어먹는 소스도 좋았고, 고기도 큼직하게 잘려서
육즙이 팡팡 나오는게 너무 행복했습니다.
사실 k가지요리에 20년간 트라우마를 겪고
가지요리를 먹게된건 몇년 안됬습니다.
근데 이집 가지튀김은 진짜 맛있더라구요.
가지튀김 사이에 양고기가!
사이드인 마늘밥입니다.
김에 싸먹으라고 나오는데,
이게 또 양갈비의 빈틈인 탄수화물 TO를 완벽하게 채워주는
훌륭한 단짝이었습니다.
여차저차해서 버스막차 직전에 동대구역에 돌아왔습니다.
근데 원래 동대구역>학교.집앞 으로 환승루트를 짰는데
학교앞에서 운행종료가 ㅠㅜ
잘 놀고 연구실을 가로질러 집에 가려니 괜히 슬퍼졌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망의 가챠버프+성우님 영접버프로 자기전에 가챠를 돌렸더니
토파즈(방시우성우님)을 뽑았습니다!
전용광추도 바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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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즐거운 토요일이었고 항상 기대를 넘어선 방송 항상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