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루하!! 자기 내킬 때만 문 여는 NGK 바 입니다!!
오늘의 술을 공개하기 전, 모두들 알고 있을 칵테일을 먼저 말씀드리려 합니다.
"보드카티니, 젓지 말고 흔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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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유명한 칵테일이죠.
칵테일의 왕이라고도 불리는 마티니 입니다.
바텐더들이 주문을 하게 되면 긴장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칵테일.
만드는 사람마다 모두 맛이 다르다는 바로 그 칵테일.
레시피는 진 60ml에 드라이 베르무트 10ml. 간단하기 그지없죠.
그럼 오늘 이걸 만든다는 건가요?
아니요, 오늘 만들 것은 이게 아닙니다.
마티니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마티니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칵테일을 만들겁니다.
일단 사진 부터 보여드리죠.
오늘 NGK 바에서 만들 칵테일,
마티니인듯 마티니 아닌 마티니 같은 무언가!!
오늘의 칵테일은 프렌치 마티니 입니다.
딱 봐도 마티니의 색이 아니죠?
그럼 왜 이름이 마티니인가요?
......저도 모릅니다.
자 일단 재료부터 보시죠!!!
재료는 보드카, 라즈베리 리큐르인 샴보드, 그리고 파인애플 주스입니다.
......확실히 이상하지 않나요?
마티니라면서 기주는 진이 아니라 보드카인 데다가, 베르무트는 고사하고 주스까지 들어가는 이 기묘한 레시피.
하지만 명십하십시오. 이건 마티니 입니다.
...그렇다고 합시다.
주저리는 건너뛰고 빠르게 만듭시다.
보드카 45ml
샴보드 30ml
파인애플 주스 15ml
를 얼음이 든 코블러 쉐이커에 넣습니다.
샴보드는 원래 15ml 이지만 제가 이 술을 좋아해서 더 넣었습니다.
그리고 난 뒤
잘 섞어줍니다.
이렇게 한손으로 하면 큰일납니다. 쉐이커 자체에 강하게 고정해주는게 없어서 뚜껑을 잘 잡고 흔들어줘야 합니다.
쨌든 잘 섞어준 뒤 잔에 스윽 따라주면...
쨘 간단하게 완성입니다.
......... 잠시만요.
"내용물에 마티니 구성물이 하나도 안들어가고, 잔 마저 마티니 잔이 아니잖습니까."
"그렇지."
"아니, 1980년대 뉴욕에서 만든 칵테일로 알고 있네."
"그럼 프렌치도 아니고, 마티니도 아닌 이 칵테일은 대체 무엇입니까?"
네, 이 술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칵테일은 마티니가 아니지만 이름에 마티니가 들어가는 대표적인 칵테일 중 하나입니다.
왜 이런 이름이 붙었나 추측을 하자면 아무래도 재료 중 하나인 샴보드가 프랑스산 리큐르이기 때문 아닐까 하네요.
자 이름이 어쨌건 빨리 이 술, ""을 맛보도록 합시다.
생각보다 보드카의 존재감이 대단합니다. 샴보드를 규정대로 15ml 넣었다면 밍밍할 뻔 했어요.
샴보드의 라즈베리 특유의 단맛과 파인애플 주스의 단맛이 어우러지다 끝맛은 확실한 보드카의 느낌으로 끝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샴보드나 파인애플 주스를 좀 더 넣어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규정 레시피대로 만들면 상당히 단맛이 덜해 보드카의 알콜이 확 튈 것 같네요.
자, 그럼 오늘도 한잔 말아봤습니다.
안주는...뭐 이제 다들 알잖습니까.
안주는 마망방송!!!
철권 다운로드가 느리다 흐어허허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