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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알콜] NGK바 4일차 - 아무것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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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루하!! 자기 내킬 때만 문 여는 NGK 바 입니다!!



오늘의 술을 공개하기 전, 모두들 알고 있을 칵테일을 먼저 말씀드리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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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티니, 젓지 말고 흔들어서"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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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유명한 칵테일이죠.

칵테일의 왕이라고도 불리는 마티니 입니다.

바텐더들이 주문을 하게 되면 긴장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칵테일.

만드는 사람마다 모두 맛이 다르다는 바로 그 칵테일.



레시피는 진 60ml에 드라이 베르무트 10ml. 간단하기 그지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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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 이걸 만든다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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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오늘 만들 것은 이게 아닙니다.



마티니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마티니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칵테일을 만들겁니다. 


일단 사진 부터 보여드리죠. 

오늘 NGK 바에서 만들 칵테일,

마티니인듯 마티니 아닌 마티니 같은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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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칵테일은 프렌치 마티니 입니다.

딱 봐도 마티니의 색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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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왜 이름이 마티니인가요?



......저도 모릅니다.



자 일단 재료부터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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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보드카, 라즈베리 리큐르인 샴보드, 그리고 파인애플 주스입니다.



......확실히 이상하지 않나요?

마티니라면서 기주는 진이 아니라 보드카인 데다가, 베르무트는 고사하고 주스까지 들어가는 이 기묘한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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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명십하십시오. 이건 마티니 입니다.
...그렇다고 합시다.


주저리는 건너뛰고 빠르게 만듭시다.
보드카 45ml

샴보드 30ml

파인애플 주스 15ml

를 얼음이 든 코블러 쉐이커에 넣습니다.

샴보드는 원래 15ml 이지만 제가 이 술을 좋아해서 더 넣었습니다.

그리고 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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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카샤카샤카샤카샤카샤카


잘 섞어줍니다.
이렇게 한손으로 하면 큰일납니다. 쉐이커 자체에 강하게 고정해주는게 없어서 뚜껑을 잘 잡고 흔들어줘야 합니다.

쨌든 잘 섞어준 뒤 잔에 스윽 따라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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쨘 간단하게 완성입니다.



......... 잠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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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에 마티니 구성물이 하나도 안들어가고, 잔 마저 마티니 잔이 아니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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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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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혹시 프랑스에서 만든 레시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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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1980년대 뉴욕에서 만든 칵테일로 알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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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프렌치도 아니고, 마티니도 아닌 이 칵테일은 대체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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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 술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 칵테일은 마티니가 아니지만 이름에 마티니가 들어가는 대표적인 칵테일 중 하나입니다. 

왜 이런 이름이 붙었나 추측을 하자면 아무래도 재료 중 하나인 샴보드가 프랑스산 리큐르이기 때문 아닐까 하네요.



자 이름이 어쨌건 빨리 이 술, ""을 맛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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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보드카의 존재감이 대단합니다. 샴보드를 규정대로 15ml 넣었다면 밍밍할 뻔 했어요.

샴보드의 라즈베리 특유의 단맛과 파인애플 주스의 단맛이 어우러지다 끝맛은 확실한 보드카의 느낌으로 끝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샴보드나 파인애플 주스를 좀 더 넣어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규정 레시피대로 만들면 상당히 단맛이 덜해 보드카의 알콜이 확 튈 것 같네요.



자, 그럼 오늘도 한잔 말아봤습니다.

안주는...뭐 이제 다들 알잖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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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는 마망방송!!!

철권 다운로드가 느리다 흐어허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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