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모두들 루하!!!
자기 열고 싶을때만 문 여는 NGK 바 입니다!!
요즘 날씨가 살벌하기 그지없습니다.
좀 따듯해지나 싶더니 갑자기 세상이 얼어붙고...
이럴 때 만큼은 따뜻한걸 먹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의 본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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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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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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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죽아 회원님들은 전부 장동건 차은우급 외모이시란 걸로. 부럽습니다.
쨌든, 안타깝게도 칵테일 대부분은 차게 해먹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추운날에 차가운 칵테일이라... 나쁘진 않지만 따뜻한 무언가를 원하는 위장에겐 조금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따뜻한 칵테일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죠.
때는 1950년대 아일랜드.
아일랜드에 위치한 섀넌 공항은 아메리카와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의 중간 기착지로 유명했습니다.
당시엔 비행기가 그렇게 오래 뜰 수 없었기에 중간 거점은 필수였고, 섀넌 공항은 중간에 잠깐 정차하는 공항으로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이 특수성 덕분에 섀년 공항엔 최초의 면세점이 들어서기도 했죠.
그리고 그 때 한 겨울날 추위에 떨던 승객들에게 공항이 제공했던, 따뜻한 커피와 위스키를 섞은 칵테일.
오늘 만들 NGK 바의 칵테일은 아이리쉬 커피입니다.
자 그럼 호딱 만들어보죠!!
재료는 크림, 아이리쉬 위스키, 심플 시럽, 그리고 블랙 커피 입니다.
위스키는 꼭 아이리쉬 위스키여야 합니다! 다른걸 넣으면 위스키 향이 커피향을 죄다 죽여버려요.
본래는 설탕이지만 녹이기 귀찮아서(...) 시럽으로 대체했습니다.
컵은 저희집에 내열 유리컵이 없기에 아쉬운대로 머그컵으로...
내열유리컵이 아닌걸로 이거 만들면 컵 깨집니다. 잘 모르겠다 하면 안전히 머그컵 추천드립니다.
자 빨리 만듭시다.
아이리쉬 위스키 50ml
커피 120ml
심플 시럽 20ml
를 잔에 넣어준 뒤 잘 섞어줍니다.
저번처럼 막 섞고 그런거도 없습니다. 잔 안에 다 때려붓고 슬슬 저어주기만 하면 되요.
그리고 다음, 어떻게 보면 이 칵테일의 비주얼을 위한 작업.
크림을 위에 잘 띄워줍니다.
이런 식으로 숟가락이나 젓가락 등을 이용해 크림을 위에 살포시 띄워주면 됩니다.
저는 계량용 지거에 따로 넣은 뒤 숟가락을 이용해 올렸습니다.
되도록이면 플로팅을 할 땐 소주잔 같은 작은 잔에 소분한 뒤 천천히 시도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외관과는 다르게 난이도가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단지, 급하게 할 필요가 없다는것. 그것만 머릿속에 잘 기억해주면서 천천히 띄우시면 됩니다.
이렇게 침착하게 잘 크림을 위에 잘 올리면...
완성!!
단면이 보이면 더 이쁘겠지만 머그잔이라 단면이 안보이는게 아쉽네요.
좀 힘드시면 맨 위의 예시 사진처럼 그냥 휘핑크림을 올리셔도 상관 없습니다.
날이 춥습니다. 빨리 한잔 해보죠.
전체적으로 따뜻한 밀크커피, 그 자체입니다.
아인슈페너라고, 크림을 위에 올린 커피가 있는데 딱 그 맛입니다.
그리고 커피향 뒤에 싹 올라오는 아이리쉬 위스키 특유의 향과 알콜감이 확 오는 것이 속이 뜨끈해 집니다.
겨울 나기엔 최적화 술 그자체죠.
그래서, 안주는 뭐냐고요?
마망 방송이지 뭐긴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