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보드게임 모임도 못하고
토요일은 늦잠자고 일어나서 방송보고
일요일은 아침에 학교갔다가 대충 쇼츠보면서
마무리했는데 이번주는 조큼 알차서 간만에 게시글을 써봅니다 ㅎㅎ
먼저 금요일입니다. 요즘 화제의 제품 점보 공간춘을 동기랑 먹자고 했었는데
실험이 1시에 끝났더니 후배들데리고 밥먹으러 나갔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삐진셈치고 자취방가서 든든하게 짜파게티+너구리에 계란 송송 넣어서
끓여먹고 배 두드리다 왔습니다.
금요일은 신곡 맛보기+포탈방송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분탕?에 가깝게 부정적인 채팅과 도네를 보냈었네요.
그치만 가이드로 들려주신 노래가 너무너무 좋았고 '이대로만 갑시다!'를
연발하고 있었는데 다된 밥에 트위치지직이! 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원곡과 트위치지직 버전의 개편중에선 전자대로 쭉 가면 좋겠다고
생각중이지만 방송에서 계속 트위치치직라이팅을 당하다보니
후자도 괜찮겠다고 생각중입니다 ㅋㅋㅋ 뭐가됬건 잘되면 좋겠습니다!
토요일엔 보드게임 친구들과 시내로 갔습니다. 매번 제가 이친구들 보러
중학교때 살던 동네로 40분씩 갔었는데 간만이라 그런가 고분고분
시내로 나와줬습니다.
본가가 시내쪽이라 진작에 시내로 좀 와줬으면 좋았을텐데
지금은 저도 시내가려면 20분씩 버스타야합니다 ㅋㅋㅋ
제 최애음식 물회입니다. 전에도 몇번 올렸던거같은데 아무튼 2024년엔
처음먹으니까 너무 좋았습니다. 원래 같으면 바로 밥 두 공기 시켜서
비벼서 한 공기, 물에 말아서 한 공기 뚝딱인데 이번엔 참았습니다.
사실 이쪽이 제가 시내로 나온 목표입니다.
'자취하러 나가서 건담 프라모델이나 피규어 하나라도 늘어나면
집에 있는 것도 다 때려부수겠다' 라는 금제가 걸려있어서
지금의 저는 프라도 피규어도 늘릴 수 없지만
자그마한 굿즈나 가챠로 뽑는 미니미니 친구들은
선을 밟은 느낌이라 비디오 판독 돌리면 아슬아슬한 세이프입니다 ㅋㅋㅋ
그래서 요즘 건베 매장에 입고되는 캡슐 라인업을 매섭게 노려보다가
땡기는거 있으면 호로록 집어오는 편입니다.
지난번에도 요친구를 주워왔었습니다 ㅎㅎ
그래서 이번에도 뽑았는데... 목표는 2번의 에어리얼 개 와 5번의
무장세트였습니다. 근데 캡슐을 관심법으로 노려보니
안나온거같아서 계속 돌리다보니... hg 3대값이네요 ㅋㅋㅋ
건베에서 열심히 식후운동 하고 다음 목표는 랜디스 도넛입니다.
당분이 한참 땡길 나이기도하고 랜디스 지하가 좀 조용하고
테이블 간격도 넓어서 보드게임도 할만하거든요.
요게 제가 샀는 애플 프리터? 입니다. 뭐 대충 사과 잼이랑 덩어리를
빵위에 올려준거같은데 랜디스답게 무지하게 답니다.
크기도 어지간한 애들 얼굴만하구요 ㅋㅋㅋ
사과맛은 설탕에 묻혀서 살해되었으니 검식반 부르면
발견할 순 있을거같네요.
시킨 도넛중에 제일 작은 도넛과 제일 큰 도넛입니다.
700원 차인데 이게 맞나...?
평소에 하던 지도깔고 판까는 게임들 말고
출장 보드게임이니까 작은 카드게임을 하고 왔습니다.
'스페이스 크루'라고 협동형 카드게임입니다.
각자 미션카드를 정하고 그 카드를 주인이 먹어야
모두가 성공하는 극한의 조별과제 게임이죠.
보드게임 좀 하다가 한명 약속있대서 보내주고
알라딘가서 열심히 아이쇼핑하다가 저도 방송시간 맞춰서
귀가했습니다.
토요일 니케방송은 여러모로 충격과 공포..! 였습니다.
저는 흑련가챠에서 늙고 병든(알중맞음) 홍련이 나왔고
젊고 간이 쌩쌩한 흑련은 천장으로 받았거든요 ㅠㅜ
이게 정상적인 니케고 마망이 니케 크랙판(SSR 확정뽑기) 인거죠.
뭐 하소연은 이쯤하고, 마망 더빙이 너무 좋았습니다!
니케가 참 좋은데 2주짜리 짧은 이벤트는 늘 더빙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전에 더빙하셨던 수영복 1차는 제가 안해서 이런 감동이 없었는데
이번 이벤트는 스토리도 좋았고 일러도 이쁘고 다 좋았는데
딱 하나 더빙이 없어서 아쉬웠던걸 마망이 완벽하게 채워주신 느낌!
그래서 원래는 방송보면서 싹다 만들려고 했는데
가챠할때는 휴~ 친다고 못만들고 더빙때는
저도 집중해서 보느라 방송 다 끝나고 사부작사부작 만들었네요 ㅋㅋㅋ
무장세트를 뽑아서 너굴데스빔!도 가능합니다.
근데 저 총=방패가 무장세트 구성품이라
에어리얼 개만 뽑으면 방패도 없습니다.
이전버전에서 에어리얼도 본체랑 방패 따로팔았던거같은데
상술이 참 옹졸하고 그렇네요.
그리고 무장세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길고 멋진 저 빔파츠! 는
사실 너굴데스빔 이펙트가 아니라 샤이닝건담의
필살기 파츠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샤이닝도 안나왔고
아무튼 끼워지니까 너는 오늘부터 너굴데스빔이여
너굴데스빔!
요건 방종하자마자 도착한 맥도날드입니다.
저는 슈비버거가 제일 좋더라구요,
일요일은 아침에 학교가서 세포 맘마맥이고 똥치워주고
아무튼 바쁘게 보냈습니다.
그래서 야무지게 피자로 칼로리 보충하고 놀았습니다.
빽보이피자도 백아저씨 브랜드답게 지점차 심하다던데
일단 저는 먹어본 두개 지점 다 괜찮았네요.
밀린 스타레일 스토리를 밀었는데 좀 실망이었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뭐 좋고 나쁘고 평가하기엔 그냥 짧고 별거없었는데
완매가 진짜 이쁜거빼고 뭐 있는게 없습니다 ㅋㅋㅋ
첫만남부터 약먹여서 주인공 조종하더니 그래도 좋게좋게 끝내자 싶었더니
사실 그약 효과끝나면 기억도 없어진다네요ㅋㅋㅋ
더빙가산점 굉장히 많이주는 편인데 하필 캐릭터가 공감능력없는 싸패라
더빙톤도 거의 TTS 수준의 단조로운 톤 ㅠㅜ
가슴이랑 옆구리 깐 미친근육게이는 띠꺼운데
띠꺼운 캐릭터 나름의 그 매력을 잘 살려서 의외로 좋았습니다.
그래도 역시 첫만남처럼 쭉 얼굴에 석고상 쓰고있었으면
더 호감이었을거같네요. 걍 대놓고 개그캐로 살다가
스킬쓰면 맨얼굴까고 미남나오는 연출도 좋아하는데...
저녁먹고는 다시 윈담을 만들었습니다.
양산형을 그렇게 좋아하지않아서 딱히 생각없었는데
나온김에 만드니까 또 나름 맛있습니다.
같이 뽑은 무장세트도 다 만드니까 제법 그럴듯합니다.
저런 비행형 백팩+미사일 조합을 참 좋아하는데
비우주세기의 양산형답게 저게 멋진 활약을 하진 못하고
그냥 종이비행기 정도의 인식만 있네요.
이궈궈던~ "푸르고 청정한 세계를 위하여!"
그냥 고무에 구멍뚫어놓은거지만
아무튼 저게 설정상 핵미사일입니다.
인종차별하는 테러리스트들이 상대편 거주지역에
신나게 쏴제끼는 무시무시한 물건이죠.
그래도 종이비행기보단 임팩트있어서 전시는 이걸로 합니다.
맘에 듭니다! HG 3대값이지만 HG를 더 살수없다고!
나는! 만족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아무튼 알차고 즐거운 주말이었습니다!
p.s. 어제 유게에서 본 책인데
제목이 너무나도 어그로 그 자체라서
일단 사봤습니다. 읽고나면 독후감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