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써보는 크리스마스세끼
이번에도 나름 연휴라 본가 내려가서 잘 쉬다 왔습니다
근데 잘 쉰거 치곤 체력 관리를 제대로 못 해서 쉬다가 이제서야 정리
절 반겨주는건 기차역에 저 픽업 왔을 때 다 한거고
아버지께서 차에 뭐 두고오셔서 기다리는 자두
사실 시무룩할 때 엄청 귀엽습니다
저녁은 족발
집에서 배달 받기엔 먼 데라 집에 돌아오면서 잠깐 들러 포장해왔습니다
그만큼 맛있었어요. 양도 괜찮았고
뼈에 정신 팔린 자두
더 먹고싶은 자두
그래서 시무룩한 자두
사진 순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미 저 통뼈를 완전 잘 뜯어먹은 이후입니다
족발도 간이 쎄서 더 주긴 힘들어서 후에 간식도 잔뜩 먹었답니다
후식으로 딸기와 떡
배 터지는 줄
다음날 아침
이미 아버지와 새벽 산책 조지고 난 뒤
자두는 귀엽다
귀엽기 때문이다
점심엔 일광으로
저번에도 한두번 올렸었던 전복밥집입니다
전 왤케 사진을 흔들리게 찍을까요
전복밥은 이미 여러번 먹었어서 이번엔 홍게내장밥
플레이팅은 진짜 이뻐요
밥 다 먹고 옆집 투썸으로
이것도 심각하게 흔들렸네요
전 뱅쇼를 마셨답니다
고민하다 여기서 케이크 하나 포장
저녁은 아구찜
큼직하고 맛있었습니다
이렇게까지 나오니 밥을 앞에 두고 참지 못하는거 같네요
자두 간식으로 닭가슴연골
애가 씹는걸 안 좋아해서 걱정입니다
이브 이브니까 가족끼리 분위기
확실히 투썸 케이크가 맛있어요
또 다시 아침의 자두
자두가 털이 길다보니 대충 아무때나 찍으면 억울한 표정이 자주 나와요
아침 겸 점심으로 우거지국
오랜만에 먹는 어머니의 국 맛있어요
그리고 햇볕 받으며 늘어진 자두
그리고 저녁에 자두는 집에 두고 밖으로
음식점 가운데서 반겨주시는 붓다님
이브날에 괜찮은데 찾다가 온 뎁니다
내부도 이쁘게 꾸며뒀네요
이게 바징 방울토마토
진짜 토마토 껍질을 벗겨놔서 부드럽고, 숙성도 돼있어서 괜찮았어요
와인은 메뉴엔 마르케스 였지만 물량이 없었다고 세인트 루이스로 바꼈습니다
향 좋더라구요
전체적으로 가볍고 목넘김에서 살짝 단 맛이 느껴졌습니다
술술 들어가더군요...
식전빵
바게뜨인데 진짜 부드러웠어요. 서버의 설명으론 여기 아이덴티티가 이런 제빵 등의 디저트류라고.
소스는 크림과 우유의 향이 부드럽게 올라오더라구요
메인 중 하나인 돌문어 튀김
위엔 카펠리니였나? 가장 얇은 파스타면을 튀겨서 올려둔거입니다
잘 하는 음식점의 특징처럼 소스가 참 맛있더군요. 저거도 무슨 내장을 썼다고 했던거 같은데 싹싹 잘 긁어먹고 까먹었습니다.
메인 살치살 스테이크
그리고 양을 보니까 이 메뉴들이 다 테이블 단위더라구요
저 가격 인당으로 낼 각오까지 했는데 다행?이었습니다. 양도 어머니께서 좀 적게 드셔서 살짝 모자란 정도?
분위기나 양이나 가족보단 커플 위주의 구성이었네요
다음날 아침
샐러드와 샌드위치
그리고 항상 낮잠 타임을 가지는 자두
점심엔 잠깐 나들이
근처 동네에 스타벅스가 널찍하게 새로 생겼다고 해서 구경
마당이 거진 공원 수준이네요
근데 사람이 무시무시하게 많아서 패스
그래서 도망쳐서 다른 카페로
카페에서 키우는 앤지는 모르겠지만 자두보고 털을 곤두세우는 고양이
역시 해안가 카페는 뷰가 참 이뻐요
옆에도 이렇게 뷰 위주로 자리를 뒀더라구요
여기선 이 카페 스페셜 메뉴와 당근케잌
그리고 들어가면서 손만두와 찐빵
이건 돌아가는 차에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큰 이벤트가 하나 남아있었으니...
제 침대 위로 도망쳐온 자두
안내려가려는 자두
이렇게까지 버티는 이유...
자두의 목욕날이기 때문이죠
고생의 날입니다
다 씻고 나와서 분노의 먹방
순식간에 해치운 자두
목욕한 날은 뽀송하고 냄새도 좋아서 더 부비부비하게 됩니다
이 날의 저녁은 초밥
에 고기에 등등...
마지막날까지 배터지게 먹고 쉬다가 올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