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와서 고생중인 poor[불쌍한; 가난한;] 케이입니다.
방송은 꼬박꼬박 챙겨보고 채팅치는데
이래저래 바빠서 게시판엔 오랜만에 몰아서
생존보고 올리겠읍니다.
조언을 받아들여서 햄과 치즈를 주문했습니다.
쿠팡 새벽배송은 신세계더라구요 ㅋㅋㅋ
루꼴라랑 방울토마토는 비타민 쿼터제입니다.
이때는 몰랐습니다. 바질페스토도 짠데
햄이랑 치즈가 더해지면 얼마나 짠지...
그래도 나름 한상이 나왔습니다. 저 방울토마토도
떼깔에 비해서 영 맛이 싱거웠지만
토스트가 워낙 짜서 상쇄...되나...?
그래서 저녁에 2트는 바질페스토를 줄이고
반대편엔 잼을 발랐습니다. 이러니까 확실히
맛있었습니다. 단짠단짠!
널판지정도의 쿠션감을 자랑하던 매트리스를
개선하기위해 양털토퍼를 깔았습니다.
광고에선 무슨 10cm 두께랬는데 전혀...지만
나름 푹신하니 만족도는 좋았습니다.
장패드빼면 어디 뭐 그릇 올릴곳이 없어서
식탁도 마련했습니다. 배치는 아직도 연구중입니다.
금요일 저녁엔 불금...까진 아니고 그냥 아침 빵
연구실 라면 저녁 빵 사이클을 벗어나고자
부대찌개를 포장해왔습니다.
근데 이제 치즈랑 햄이 추가되는!
끝내줬습니다. 원래도 맛있어서 자주가던 집인데
햄이랑 치즈가 저렇게 범벅으로 올라가니까
먹다가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ㅋㅋㅋㅋ
야무지게 건져먹고 아침에 물이랑 햄치즈
추가해서 두끼 먹었으니 가성비도 좋습니다!
토요일엔 할머니 생신잔치를 갔습니다.
콜옵 방송때 지각한건 효도이슈...!
잔치끝나고 아부지랑 집에 잠깐 들렀는데
자고가라면서 제 방을 깔끔하게 정리하신걸 보고
굉장히 허전하더라구요 ㅋㅋ 제방 같지가 않아서
그냥 버스타고 자취방으로 돌아갔습니다.
일요일엔 부모님께서 자취방 점검 겸 물자보충하러
와주셨습니다. 덕분에 맛있는 인도요리집에 갔습니다.
위에 저건 야채볶음국수입니다.
난이랑 커리입니다. 왼쪽은 믹스 베지터블, 오른쪽은
시금치 치킨커리입니다. 둘다 안맵고 고소한게
좋았습니다.
탄두리치킨입니다. 야무지게 손으로 뜯어먹었더니
쟤는 닭이 왜저렇게 좋을까 라고 웃으셨습니다.
물자보충은 이마트에서 했습니다. 근데 이마트 내부 브랜드?
같은 JAJU가 생긴거나 파는건 완전 다이소삘인데
가격대는 일괄 2만원 내외로 제법 흉악했습니다.
그래도 필요할거라고 몇개 사주시는데 괜히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다이소가면 다 5천원인디...
게을러서 집에서 챙겨주신 원형 프라이팬 안쓴건데
너무 커서 안쓰는줄 알고 작은 사각팬을 사주셨습니다.
기왕 사주신거 이젠 햄이라도 굽죠 뭐 ㅋㅋㅋ
세제랑 수세미 받침대도 사고 접시 받침도 샀습니다.
뒤에 잘 안보이지만 수저통도 새로 샀습니다.
저건 진짜 스테인레스밖에 없는데 왜 2만원씩
할까요? 신선 스테인리스 밀키트라도 되는건가...
부모님은 보내드리고 짐정리 마치니까 여유가 생겨서
프리렌을 봤습니다. 누워서 보니까 극락이네요 ㅎㅎ
저녁은 이마트에서 집어온 칼초네입니다.
요즘 냉동피자들이 워낙 잘나오고 저 브랜드가
밀키트나 즉석식품에서 꽤 괜찮아서
믿고샀는데...
제가 짠걸 어지간해선 잘먹는데 이건 엄청 짰습니다.
바깥쪽 파스타소스 비슷한거랑 안쪽의 치즈랑 크림이
전혀 섞이지 못한것도 컸습니다.
저녁메뉴는 실패지만 롤드컵이 워낙 속이 뻥 뚫리는
경기라서 소화가 잘되었습니다.
페창호 렛츠고!
오늘 점심은 김치볶음밥을 포장했습니다.
계란후라이를 반숙으로 톡 터지게 올려준게
너무 만족했습니다.
뭐 그래서 나름 잘 살아가는 자취 일주일차입니다.
주말에 잠깐잠깐 학교가기도 편하고
출근전에 여유나 퇴근후 방송전까지 여유가
생겨서 마음이 편하네요.
내년에 졸업하기 전까지
쭉 이대로만 가면 좋겠습니다 ㅋㅋㅋ
p.s.
별건아니고 교수님 데이터 정리 도와드린 논문이
통과되었습니다. 2저자로 이름도 올라갔습니다 ㅋㅋㅋ
졸업이랑 1도 상관없어서 여기에 반년 들어간거
생각하면 뼈아프지만 괜히 기분이 좋네요.
근데 나 닥터 아닌데 코쟁이쉐리덜이 매크로로 보낸다고
닥터됬습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