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독이 안풀려서 오늘 하루종일 푹 자고
스물스물 올리는 후기입니다.
교수님께 보고드리고 나와서 동대구역 도착!
어둑어둑할때 서울역에 내렸습니다.
원래는 기왕 서울 온김에 괜찮은 식당에 갈 생각이었는데
불금이라 그런가 가는곳마다 웨이팅이라 그냥
숙소(친구집)로 갔습니다.
타코를 시켜먹었습니다.
넷플릭스 타코 다큐에서 카르니타스 타코가
대근본 타코라고 엄청 호들갑 떨어서 먹어봤는데
확실히 맛있었습니다.
풀드포크가 올라간 감자튀김입니다.
솔직히 조화고 자시고 없는 맛인데 그냥 서로 기본기가
워낙 좋은 재료라 맛있었습니다.
진작에 부스 정보도 찾아보고 선입금도 하고
그랬어야했는데 둘다 추석전후로 바빠서
전날밤에 호다닥 부스찾고 동선짰네요 ㅋㅋ
새벽 1시까지 이걸 짰는데 다음날 엄청난 후회가...
무수한 티라노들과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9시쯤 킨텍스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숨이 턱 막혔습니다.
줄이 이렇게 길줄 알았으면 일찍자고 일찍와서
11시 오픈까지 부스 찾아볼걸 그랬어요 ㅋㅋㅋ
그래도 얼추 11시 반? 쯤에 들어갔습니다.
1지망 부스로 갔는데 줄 서자마자 쿠션 품절이요!
줄이 한 코너를 돌때마다 클리너 품절이요!
키링 품절이요! 비보가 들려왔습니다.
부스 딱 하나 갔을뿐인데 벌써 12시 20분이라
호다닥 무대로가서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최고의 무대였습니다 ㅠㅜ
곡 시작하자마자 카메라꺼내서 찍고있었는데 문뜩
대학축제때 국카스텐 하현우씨가 하신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카메라로 작게보지말고 눈으로 크게보세요!"
그래서 다시 카메라를 내리고 두 눈으로 오체풀만족했습니다.
방송중에도 말했듯이 다른집 팬들께서도
열심히 반응해주시고 응원봉 흔들어주셔서
무척 고마웠습니다. 저도 다른분들 무대때
열심히 채팅창으로 빵댕이를 흔들었습니다.
무대끝나고 열심히 다시 부스를 돌았습니다.
얼추 3시까지 돌았더니 살만한건 다 사서
7시 기차를 잡고 우선 친구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가서 잠깐 쉬면서 게임도 하고 목도 축였습니다.
생각해보니까 금요일 타코 이후로 먹은게 없었네요.
저녁은 행신역 근처에서 연어집을 갔습니다.
연어사시미가 맛있었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같이나온 양파샐러드가
진짜 잘 어울렸습니다.
세트메뉴로 나온 새우튀김도 바삭바삭했습니다.
라면도 나름 개운하니 좋았습니다.
불초밥은 연어보다 오히려 같이나온 광어불초밥이
더 맛있었습니다. 연어가 못하다기보단 광어가 거의
치트키 수준으로 맛있었네요 ㅋㅋ
방송보면서 내려왔더니 금방 대구에 도착했습니다.
사실 저날 무대도 무대였지만 제 기준에선
또 하나의 염원도 해결되었습니다.
거의 데뷔부터? 게시판을 사용하면서부터
꾸준히 쿨타임돌때마다 혼나가면서도
포켓몬 한번만 해주세요 기도했었는데
신(24)께 목소리가 닿았습니다!
포켓몬 ip를 활용한 역전재판류 게임이었지만
쟈망칼의 칼날이나 윽우지의 삼키기 등
포켓몬의 특성을 충분히 활용한 방식이라
좋았습니다. 마지막에 뮤츠(아무로 목소리)로
기대감을 확 올리고 끊어서 더욱 좋았네요 ㅋㅋㅋ
3시간동안 돌아가신 데이터에게 묵념을 ㅜㅜ
ktx 와이파이로는 너무 끊겨서 안되겠더라구요 ㅋㅋ
한컷에 모아보는 굿즈 결산입니다.
장패드가 왜 다섯장인가 하면 네장은 못온 친구들의
부탁으로 구매한 선물입니다.
요건 친구한테 사준 캬루 클리너입니다.
사실 이 친구는 블루아카이브도 안하고 원신 등
요즘 유행하는 게임은 거의 안해서 부스를 도는
소득이 없었습니다. 전날 부스인포를 보면서
이미 알고있었지만 그래도 따라와준게 고마워서
이거라도 하나 사줬습니다.
다음엔 프리코네나 소녀전선 부스가 하나라도 더 있길 ㅠㅜ
일러스타페스 입장특전 클리어파일입니다.
들어오자마자 쭐어부스로 갔지만 살수없었던
장패드와 담요를 조금이나마 잊어볼...수잇나...
스티커입니다. 원래 이런건 안사는데
기껏 줄섰더니 코앞에서 사려던 아크릴 굿즈들이
다 팔려서 이거라도 사왔네요 ㅠㅜ
제 앞에 서셨던 분은 진작 말해주지 에이씨 하고
바로 줄에서 나가시던데 그럴걸 그랬나봐요 ㅋㅋ
쭐어판토부스에서 받은 스티커입니다.
이거 준비할 시간에 굿즈를 더찍어주세요...
라고 하고싶지만 이거라도 받아서 좋았습니다.
라스트오리진 부스에서 산 안경닦이입니다.
라오가 아니라 다른게임에서 나왓으면 참 짤도 많고
개그만화도 많이 나왔을 우리 마빡이...
히비키 클리너입니다. 치어리더 버전이 참 귀여운데
어째 이번 행사에서는 히비키가 영 안보였네요 ㅠㅜ
뭐살때 받은거더라... 아무튼 사은품으로 받은
블루아카이브 스티커입니다.
이즈나 굿즈들이 죄다 인기가 많아서
가면 다 품절이었는데 스티커 하나는 건졌네요 ㅋㅋ
요것도 사은품으로 받은건데
하루나도 인기에 비해 요상할정도로
굿즈가 안보여서 아쉬웠습니다.
유즈 마우스패드입니다.
장패드도 샀는데 왜 마우스패드를 또사냐면...
그러게요... 어떻게든 쓰겠죠 ㅋㅋㅋ
첫번째 부스에서 수많은 품절 사이로 겨우 건진
어푸어푸 아로나 머그컵입니다.
창고부스에서 산 마따끄와 판토부스에서 산
아니 내 공사가! 입니다. 아크릴 키링은 어떻게
놔둬야할지 참 고민이네요.
쭐어부스에서 산 코롯토입니다. 이번에 굿즈보면서
코롯토라는걸 처음 알게됬는데 아크릴스탠드보다
뭔가 깔끔하고 이쁜것같습니다.
요르구트작가님 부스에서 산 아크릴스탠드입니다.
두명씩 페어로 묶어서 유즈가 빠졌네요 ㅋㅋㅋ
요건 제가 쓰려고 산 장패드입니다.
좋아하는 캐릭터들만 쏙쏙 들어가서 무척 마음에듭니다.
창고부스에서 산 아로나 프라나 장패드입니다.
굿즈인포보다 실물이 더 이뻐서 마음에 들었지만
친구선물용인게 아쉽습니다.
요것도 친구 선물용 장패드입니다. 네루를 좋아해서
네루 들어간 장패드를 찾다보니 요거 하나 나오더라구요.
일본에서 혼자 사는 친구니까 사회적/가족의 시선
문제 없이 잘쓰겠네요 ㅋㅋㅋ
더욱 정신없어진 모니터앞입니다.
뭔가 뭔가 개선은 해야겠는데 덜귀찮을때 날잡아서
바꿔봐야죠 ㅋㅋㅋ
오늘 점심에 먹은 에그인헬 입니다.
백사장님 레시피를 보고 아버지가 삘받으셔서 장보고
요리하셨는데 사먹는거보다 맛있네요 ㅋㅋ
제가 올라가자마자 주문하셨던 식탁에 올리는
인덕션이 도착해서 두번이나 해드셨습니다.
그래서 저 있을때도 먹자고 오늘 저녁에 3차로
소시지와 목살을 구워먹었습니다.
어쩌다보니 1박2일로 거의 당일치기처럼 다녀온
여행이었습니다. 거의 반나절동안 줄만 선거같고
몸이 아직도 피곤하지만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이제 1년도 안남아서 아마 졸업전까진 오프행사에
더 참여하는게 어려울것같지만 또 사람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매번 참여하던 오프행사를
방송으로 보는 재미도 궁금하네요 ㅋㅋ
그러니 앞으로도 이런 재밌는 행사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