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 아키비리
은하열차를 타고 온 우주를 누비고 다녔으나 현재는 사고로 인해 사망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카프카의 말에 따르면 아키비리는 무척 신비하게 사라져버린 존재로 스텔라론 헌터조차 그 죽음의 원인을 알지는 못한다고 한다. 카프카에 의하면 아키비리의 죽음에 대해 알고 있는 존재는 「지식」의 에이언즈 누스 말고는 없을 것이라고.
「파멸」 나누크
파멸」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선주식으로는 소멸 재앙신.
본래 아들리분이라는 은하계 출신이며 「황제의 전쟁」과 「곤충 떼」와의 습격으로 혼란스러웠던 곳이라고 한다. 현재 아들리분은 파멸된 상태이며,과거 은하열차가 해당 은하계에 왔다는 것으로 보아서 아키비리보다 늦게 나타났으므로 각성한 시기가 다른 에이언즈에 비해서 상당히 늦은 것으로 보이는데, 「곤충 떼 재난」에서 가장 젊은 에이언즈라고 언급되며 란과 함께 실제 현실의 곤충 떼 재난 이후에 태어났다고 한다.
「수렵」 란
수렵」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선주식으로 숭배자들은 '천궁의 사명', 적대자들은 '요궁 재앙신'이라 부른다.
선주 연맹에서 현재 숭배받고 있는 에이언즈. 세계에 무차별적으로 불로불사를 뿌리는 「풍요」를 적대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 전쟁을 벌여왔다고 한다. 시뮬레이션의 내용에 따르면 아키비리와도 그다지 사이가 좋지는 않았던 모양. 그의 구원은 파멸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는 하나 란의 「수렵」행위 자체는 폭력을 폭력으로 제압하는 방식이라 그의 결단력을 숭상하는 순항의 레인저라는 단체도 존재한다.
「지식」 누스
지식」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선주식으로는 '전지 천군'.
「지니어스 클럽」이 따르고 있는 에이언즈로 본래는 지니어스 클럽의 창시자 잔다르 원 쿠와바라가 만든 성체(星體) 컴퓨터였으나 만물의 해답을 찾기 위해 에이언즈가 되었다. 그리고 현재도 우주를 확실히 이해하고 만물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모양
선주 「나부」 태복사의 옥조를 만들었다고 한다.누스를 따르는 직속세력인 지니어스 클럽의 일원 헤르타가 건설한 우주정거장에도 누스와 관련된 물건은 없다는데 나부가 어떤 경로로 누스와 접촉해 협력을 구했는지는 불명이다. 기록에 따르면 선주에서 풍요 신앙이 쇠퇴한 이후 지식 신앙이 일부 지식인들 사이에서 유행했다는데, 이쪽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부현의 이마에 박혀있는 법안 역시 누스와 관련된 물건이다. 이쪽은 부현이 천외, 즉 선주 바깥을 여행할 때 얻은 것인데 이 역시도 누스가 내린 보배라는 것으로 보아 누스에게 직접 받은 것으로 보인다.
「화합」 시페
「화합」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화합과 통합을 추구하는 에이언즈. 그의 축복을 받은 존재는 서로 「가족」이 된다고 한다. 다만 좋은 의미에서만 화합과 통합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며, 정황상 화합을 위해 개인의 욕망과 개성을 말살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전체주의 성향을 보이는 에이언즈이기도 하다. 과거 화합의 시페는, 질서의 에이언즈 에나를 집어삼켰다고 하는데, 그 때문인지 아하는 시페를 '별들의 어머니'라고 부르기도 했다.
「공허」 IX
공허」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세상이 공허하고 무가치하다고 믿는 에이언즈로 타 에이언즈와는 교류하지 않는다고 한다.
공허와 심연이라는 위험한 키워드와 허무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지만 파벌중 하나인 「혼돈의 의사」는 IX의 사상에 빠져 있으면서도 「공허」를 부정하기 위해서 의술로 세상을 구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아서 다른 에이언즈와 마찬가지로 세상에 나쁜 영향만 끼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외형 역시 슬픈 눈의 쭈그러진 슬라임 같은 형태라 귀엽다는 반응도 종종 보인다.
에이언즈의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점이 있다. 아직 해당 에이언즈는 텍스트로만 언급되었지 보이스 더빙에 언급된 적은 없기 때문. 이름의 유래는 로마 숫자 'Ⅸ(9)'가 맞지만, 또 표기는 알파벳을 따로 써서 I와 X를 합쳐놓은 식이다. 비슷하게 로마자가 들어가는 '야릴로-Ⅵ(雅利洛-Ⅵ)'는 로마 숫자인 Ⅵ(U+2165)를 제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구분지을 가능성이 있다. 크게 따로 읽어서 '아이엑스', 합쳐서 '익스', 숫자 의미를 살려 '나인(nine)'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등 의견이 갈린다. 아마 정식으로 스토리에 언급되는 경우가 생긴다면 그때 의문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보존」 클리포트
보존」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선주식으로는 보천의 사명. 선주 연맹에서 「수렵」의 란 다음으로 높게 쳐주는 에이언즈이기도 하고 스타피스 컴퍼니와 연맹은 서로 동맹 관계이기 때문에 '사명'으로 높여 부르는 에이언즈는 란과 클리포트 둘 뿐이다. 보존을 숭배하는 인물, 집단에게는 「앰버 로드」라는 존칭으로 불린다. 실제로 스타피스 컴퍼니와 야릴로-VI사람들 모두 '클리포트'를 이렇게 부르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에이언즈 중에서도 가장 강인한 존재이며 「탐식」 우로보로스와 함께 우주에서 가장 오래됐다고 알려져 있다. 우로보로스가 블랙홀, 클리포트가 거대 인력체라 표현되는 것을 보면 이 둘은 말 그대로 우주의 탄생과 존재해온 개념일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클리포트는 항성을 핵으로 암석체들이 몸과 팔을 구성하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풍요」 약사
「풍요」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숭배자들은 '약왕'이라 부르며 적대자들은 '역병 재앙신'이라 부른다.
세상을 돌아다니며 온갖 질병을 치료하는 에이언즈. 죽음마저도 정복하여 인간에게 불로불사의 육신과 영혼을 하사했으며 이를 받아들인 자들은 「풍요의 주민」이라고 불린다. 선주 연맹에서도 본래 그녀를 숭배했으나, 선주 연맹의 「풍요의 주민」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큰 사건을 일으켰으며 란의 개입으로 이를 끝내게 되어 선주에서는 「풍요의 주민」을 멸하고 있으며, 약사를 숭배하는 행위 자체가 금지되어 있다. 다만 화외지인이라 불리는 외부인이 약사를 섬기는 것 자체는 넘어가준다고. 작중 서브 퀘스트로 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에코 파시스트를 비꼬는 듯한 내용이 일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