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시도에서 너무 뻑뻑한 느낌이 많아 지방 비율을 늘려보고자 고기 200g을 빼고 라드 200g을 넣어주었습니다.
간 고기를 한번 더 갈아서 거의 죽같은 질감으로 만들기도 하였고요.
그런데 삶고 빼려는 와중에 벌써 망한 듯한.....
200g을 넣었는데 250g이 되어서 나타난 느낌이네요.
햄을 뺐는데, 뭔가 텍스쳐가 벌써부터 심상치가 않습니다.
단면 보려고 칼 들어갈때 그 묵직한 느낌에 '아, 망했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맛 : 스팸
향 : 스팸
질감 : 냉동실 구석에서 1~2년정도 방치되었다가 전자렌지에 오버쿡된 떡갈비
잘게 갈면서 지방의 추출력이 강해진데에다가 강한 압착력으로 돼지고기의 지방이 위쪽으로 다 추출되면서 고기단백질만 압착되어서 고기떡이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압착을 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걸 다시한다고? 하는 생각이 들어서 당분간 스팸은 포기하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