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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다이어트) 109일차 건강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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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이 2키로를 빼줬네요 맙소사


사실상 거의 굶어서 빠진거니 다시 잘 챙겨먹으면 도로 올라가겠네요


19~20일사이가 가장 힘들었고 가장 급격히 빠졌습니다 ㅋㅋㅋ



장염을 처음 걸려봤는데 엄청 힘들었네요


17일 새벽부터 18일에 이미 몸살느낌과 열이 37~8도여서 타이레놀을 챙겨먹고있었습니다.

이때만해도 타이레놀로 제법 잘 잡혀서 별생각 없었죠


19일 월요일. 새벽에 자주깨고 체온 재보니 열이 38.5로 심해서 새벽6시에 타이레놀 2알 먹었었습니다.

근데 또 타이레놀 먹으니까 37도로 버틸만하더라고요

역시 별생각 없이 오늘은 퇴근 좀 일찍하고 병원가봐야지 정도였습니다.

이 날은 거의 굶고 점심에도 포카리만먹고 타이레놀 먹으니 좀 힘들긴해도 일 할만했고요


병원에 가서 설명하고 채혈하고 염증수치가 높고 급성 장염? 추정된다 입원할거냐 하셔서 입원은 좀...했더니 수액과 약.

여기까지만해도 좋았습니다. 와 수액! 신기함! 이러고있었네요 ㅋㅋㅋ


문제는 저녁. 장염이 확정되었으니 밥말고 죽먹어야하니 죽을 준비해야한다 생각해 시간이 늦어져 약을 7시 넘어서 먹었습니다.

타이레놀 약효는 6시쯤 이미 끝나가고있었고...


7시 반쯤 먹은 약은 아직 효과가 안돌고 타이레놀 약기운이 끊어지니까 그동안 못느낀 진짜 염증 반응이 오더군요.


와 열이 40도 넘어가버리고 몸에서 오한에 손떨림 몸떨림 생겨서 마망방송보다가 도저히 안되니까 루바하고 나왔었네요


침대에 누우니 막 근육이 땅기고 몸이 덜덜 떨리고 머리는 계속 핑핑돌고 화장실가서 소변보니 소변은 갑자기 갈색이고 진짜 응급실가야하나 쫄았었습니다.


근데 약기운 돌기 시작하니 갑자기 괜찮아짐.


서있을수도 없게 어지러웠는데 갑자기 머리가 맑아지면서 열이 버틸만하게 내려가고 코로나때보다 덜 힘들게 잠들었었네요

약 쩔어...


이후 20일, 21일 22일 모두 약기운빨로 거의 멀쩡하게 지냈습니다.

먹는것도 죽으로 하니까 배 안아팠고...


근데 소변은 계속 갈색이라 무서웠네요. 22일 저녁되니까 정상적으로 돌아왔어요.

오늘은 계속 멀쩡했네요. 항생제때문이였나...?



아무튼! 결론은! 날씨가 더우니 뭔가 상했다 싶으면 먹지말고 건강이 최곱니다.

그리고 약은 타왔으면 빨리빨리 먹어야함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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