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기적 토요보드게임모임은
오늘도 한명이 주말출근이라 3인만 모였습니다.
그래서 맨날 하던거말고 친구집에 있는
다른 게임하면서 놀았습니다.
점심은 뿌링클 윙봉을 시켰습니다.
원래 계획은 집주인 친구가 아침을 한시간전에 먹었고
같이 온 친구는 치즈, 크림, 버터같은 양놈맛을
배척하는 미각의 흥선대원군이라
셋이서 한마리면 되겠거니 했습니다.
근데 이 흥선대원군이 말년에 노망이 왔는지
엥 나 뿌링클 개좋아하는데? 치토스 맛이잖아!
하고는 다먹고 가루까지 손가락에 찍어먹었습니다.
완벽한 계획이었는데... 암튼 그래서
편의점에서 참깨라면까지 먹었습니다.
이 친구 집도 티비가 겁내커서 동방버블 들고가서
같이하자고 미리 말했습니다.
근데 얘들이 90년대생 쉽덕답지않게
동방 캐릭터랑 노래를 잘 모른대요;;
방울쏘는 공룡 어디갔냐고 울부짖는
수염부숭부숭이 두명을 불리랑 유리걸어놓고
착실히 혼내줬습니다.
둘이 붙여봤는데 한놈은 막쏘고 한놈은 너무 신중해서
큰점수가 안나더라구요 ㅋㅋㅋㅋ
재밌긴했는데 전도는 실패한것 같습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