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K는 철도대학 철도경영학과를 가려고 했던 철덕인지라
해외에 나가서 금전적, 시간적 손해를 보더라도 새로운 기차를 타보는 K입니다.
그래서 뭔가 새로운 비정기 콘텐츠를 해볼까 합니다. 바로 매일 타는 전철의 종착역은 어디인가?
첫 번째 타자는 7호선 장암역입니다.
제가 2000년 서울에 있을 때, 개통한 따끈따끈한 전철노선이죠. 그 당시에 전철을 타고 어린이대공원으로 '초등학교' 전체가 소풍을 갔는데, 새로운 전철이라고 그냥 선생님들이 막 바닥에 앉아서 가자는 말씀을 하신 게 기억에 납니다. 그래서 그때 새롭고 밝은 모습으로 기억하다가 그으윽... 나이가 들어서 보니 저도 늙고 역사도 늙고
아무튼 7호선은 제가 건대입구역-부평구청역까지는 찍어봤는데 저도 이렇게 북쪽으로 올라가는 건 처음이네요. 사실 도봉산역에 내려서 버스 타고 가는 게 맞습니다. 이 부분은 7호선이 더 이상 복선이 아니라 단선이고 차량기지 앞이라 서행하기 때문이죠.
서울시 도봉구에서 경기도 의정부시로 넘어가는 중랑천의 철교입니다.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역
지상에 있는 단선 승강장입니다.
그렇습니다. 수틀리면 역 앞에서 완전히 정차하고 다른 열차를 먼저 보내줘야 합니다.
장암역사입니다.
그럼 장암역 근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서계 박세당 선생의 고택과 묘소가 있는데, 문화재지만 사유지라서 문중의 허락을 못 받으면 못 들어갑니다.
이 위로 서원과 절도 있는데 그건 본격적으로 등산이기 때문에 패스
박세당 선생님은 그 소위 '사문난적'으로 공격당하신 분이죠. 실제로 아드님이 간언을 하다가 먼저 고문 후유증으로 죽기도 했고... 참 안타까운 개인사를 보유한 조선의 문신이십니다.
장암역 1번 출구
사실 출구 하나임... 그 아마 이 모습도 오래가진 못할 겁니다. 7호선을 포천까지 연장하기로 했고 그때는 지금 장암역을 부수고 새로 역사를 지을 생각인 것 같더군요. 포천시청까지 7호선을 연결한다니 그래도 군복무한 곳까지 조금 남았긴 한데 감개가 무량해지는 소식입니다.
다음 역은 몰?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