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직장 선배가 결혼식 한다길래 참석을 했습니다. 결혼식 뷔폐는 보통 맛이 없기 마련인데 여기는 진짜 맛있더라구요.
각종 참치, 숭어 회와 조개찜, 오징어순대, 누룽지탕, 흰색 줄처럼 생긴건 복어껍질무침인가 그렇더라구요
조개가 꺼내놓은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안 뜯어지는거 빼고는 맛있었습니다.
도가니탕과 각종 고기와 아스파라거스, 애플시나몬 피자. 스프 잔 위에 빵반죽을 얹어 구운거
애플시나몬 피자 빼고는 다 합격! 시나몬 이름이 들어갔으면 시나몬 맛이 나야되는거 아닌가요!
마지막! 만두와 메로구이! 차 끌고 와서 제가 술은 못 먹고, 다른 동료들 마시는거보면서 대리만족하다가 왔습니다.
광주와서 뷔폐 맛있다고 자랑하니 친구들이 그러면 갑자기 저녁 먹자고 떼를 써서 근처 카폐에서 시간 때우는 중.
속이 안 좋아서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카페모카를 시켰는데, 여긴 텁텁한 맛이 강하네요
3.26 22:06 추가수정
광주 친구들이 저녁 맛난거 먹자고 하길래 열심히 픽업해서 솥밥집으로 갔습니다.
이게 솥...밥...?이라는 구성이었지만 친구가 맛있다고 자신만만하게 굴길래 평소 좋아하는 연어장을 시켰습니다.
매실원주,니모메,혼디주,솔송주,능이주 다 먹어봤는데 아는 맛이라 술 참기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 맛난술이니 전통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드셔보세용
저 술잔처럼 생긴 흰색병은 보리차가 있고 밥을 다 픈 다음에 부어서 누룽지를 해서 먹는 거랍니다.
제가 하도 뭐 나올 때마다 사진을 요래요래 찍으니 친구들이 이제는 한심하게 보면서 기다려줍니다 ㅎㅎ
친구가 이색 카폐에 가보고 싶다고 해서 찾은 캐치볼 클럽이란 곳입니다.
거품 많은건 버터스카치 라떼라는 특이한 이름이길래 시켜서 먹어봤습니다.
달고, 달고, 달고, 버터맛이 쎕니다. 커피맛이 거의 안 나요.
캐치볼 클럽이라는 이름답게 좌석 배치부터가 외각에서 가운데를 보는 느낌으로 세팅되어있더군요.
사진 찍히는걸 싫어하는 저도 못 참고 결국 찍혀버렸습니다. 저 어색한 손하트부터 안찍힌 티가 납니다.
근데 카폐 이름은 캐치볼인데 왜 풋살 골대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