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까 아부지랑 형이 사자보고싶다고
달성공원에 산책갔다네요. 안깨워서 다행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씨앗호떡을 사주셨습니다.
씨앗! 꿀! 이것이 씨앗호떡의 정수입니다.
고등학생때 진짜 많이 사먹었는데 역시 맛있습니다.
저는 진비빔면을 참 좋아하는데, 타 비빔면보다
맵고 달아서 앞다리살을 구워서 곁들이면
기름기와 서로 중화되서 정말 맛있거든요.
그래서 구웠습니다. 제 의지로.
한 판 더 구워서 총 400g!
물기 뺀 면 위에 그대로 올려줍니다.
저빼고 오이를 좋아하는 가족들의 입장을 반영해
오이를 올렸습니다. 태평양같은 나의 아량.
역시 고기랑 같이먹기엔 이만한게 없습니다.
팔도는 좀 새콤하고 배홍동은 좀 더매워서
진비빔면이 저한테는 딱입니다.
p.s. 어제 영도데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처음엔 공지전달이 잘 안되서 탑골로 간건가? 싶었는데
채팅창 반응보니까 탑골이 NGK들 취향이 맞더라구요.
원활한 드립을 위한 애니필수교양 강좌는 글렀지만
우리가 즐거웠고 그걸 보시는 마망이 즐거우셨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우리 취향이 로봇, 우주, 하드보일드 뿐이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