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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를 기다리는 조카일기 88,89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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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일요일에 잠을 제대로 못자서 어제도 누웠는데


또 잠못드는거 아닌거 걱정했는데 의외로 잘 잤어요.



다만 저번주주터 머리가 약간 무겁고 멍-한 기운이


있어서 신경쓰였는데 마침 오늘 출근하니 팀원 중 한명이 코로나에


걸려서 못왔어요;



고열이 엄청 심해서 몸도 아예 못움직이고 아무것도 못하겠다고


전화로 듣는데도 다 죽어가는 목소리였어요.



소식 들으니까 설마 제 머리 증상도 코로나인가 싶어서


내일 오전에 회사 근처 병원에 가서 검사 좀 받으려합니다.



일상이나 일에 지장이 가는 정도는 아니고 또 뭔가 집중해서 하다보면


잊게 되긴하는데 가끔씩 일어나서 움직이거나 바쁘지


않으면 그 특유의 멍하면서 살짝 쪼이는듯한 기운이 느껴지더라고요.



원래도 긴장하거나 스트레스가 올라오면 스트레스성 두통이 자주 오긴하는데


보통 그 순간만이거나 길어야 꿀잠자면 하루면 사라지던데


이렇게 오래가는게 좀 의외긴하네요.



여태까지 코로나 안걸렸는데 혹시 이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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