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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를 기다리는 조카일기 1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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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식하다보니 술이 들어갔어요.


나가는 사람을 위한 기념 자리였습니다.



나가는 사람과 같이 일한 기억


한편으로 마음속에 생기는 부러움


그러면서도 빈자리를 채워야하는 부담감


또 내심 새로이 받게 되는 업무에 대한 기대감 등




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고 또 여기


계신 누구나 계속 떠나고 떠나보내며 겪겠지만


동료가 떠나는건 매번 익숙하면서도


항상 새로 느끼는 것 같은 감정이 뒤섞이네요.


술이 들어가서 더 그런걸수도 있겠지만요 ㅎㅎ



사람은 마지막 순간에 어떤 평가를 받냐가


그 사람을 정의한다고들 하죠.



평소에는 그냥 당연히 같이 일하던 동료였을 뿐인데


그저 출근할 때 인사하고 퇴근할 때 인사하고


서로 가끔 업무 물어보고 밥 먹고 술먹고..


떠나는 날이 결국 오니 그 사람이 오늘 하루는


유독 달라보이네요.



각자 서로의 갈 길은 멀고 해는 저무니 


감상은 이쯤에서 하고 남은 사람들끼리


내일부터는 다시 일상과 업무로 돌아가야겠죠.




당분간은 계속 바쁘겠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미루가 있으니 버텨낼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또 하루를 보냅니다.


다들 오늘 하루도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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