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봐라!!! 첩자를 끌고 오너라!!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밀고를 하지 않을 것이오...!
네가 그렇게 나올 것이라 예상하였다.
그렇다면 괜한 공을 들이지 말고, 차라리 나를 죽이시오.
죽음 앞에서도 의연하다니, 기개가 훌륭하구나.
내 그래서 이것을 준비했지.
여봐라. 가져오너라.
아니 그것은...!!
그렇다. 흑임자죽이다.
내가 거, 겁을 먹을 줄 아느냐!!
네놈이 무슨 수를 써도 나는 절대 밀고치 않을 것이야!!!
어쩔 수 없군. 먹여라.
네 이놈!! 입을 벌려라! 아까운 흑임자죽이 다 쏟아지지 않느냐!!
으아아아악!!! 일단 말로 하자! 말로 하자는 말이다!!!
이럴 거면 차라리 나를 죽여라!!!
아직 정신이 있는 모양이군. 먹여라
예이!!! 사또!!
끄으아악!!! 이 금수만도 못한 놈들!
알겠다! 내 실토하마!!
내 동료들은 저기 뒷산 골짜기에 있다!!!
그리 대쪽같이 굴더니, 네놈도 흑임자죽 앞에서는 다른 방도가 없는 모양이구나.
잘 알겠다. 어쨌든 남기면 아까우니 마저 먹어라.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결국 그는 흑임자죽 한 사발을 모두 먹고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었다고 전해집니다....
믿거나 말거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