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 게임을 아주 좋아하지만 미루 님께서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지, 또는 전국 치과의 임플란트 성수기를 불러올 수 있을지 의문이 들어 게임추천으로 자신 있게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좀보이드에서 경찰 픽업트럭으로 조미루 감자탕을 배달하는 운전기사를 보고 확신이 들었습니다. 미루 이모, 트럭 한 번 몰아보시죠.
제가 추천하고자 하는 게임은 유로트럭 시뮬레이터 2입니다. 작년 10월에 출시 10주년을 맞은 고전 게임이면서도 지금까지 꾸준히 패치를 제공하면서 서비스 중인 장수만세 게임이기도 하죠. 첨부 영상은 출시 10주년 기념 트레일러 영상입니다.
오픈월드 형태로 유럽 각지의 랜드마크들을 구현한 맵에서 자신이 직접 트럭을 운전하거나 직원을 고용해서 트럭 회사를 경영하는 게임으로 기본적으로는 운전 시뮬레이션 게임이지만 경영 시뮬레이션의 요소도 어느 정도 섞여 있습니다. 물론 회사가 어느 정도의 궤도에 오르면 경영이라는 요소가 무의미해질 정도로 돈이 알아서 굴러 들어오지만 초반에는 아르바이트 운송과 은행 대출로 회사 자산을 벌어야 하고 의외로 많은 지출 요소가 있기에 아무 대책도 없이 트럭 구입에 돈을 쏟아부으면 파산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장르 특성 상 엔딩이 없기 때문에 첫 차 구입하기, 좀 더 욕심을 내면 차고 확장+직원 고용하기 정도를 목표로 플레이하면 방송 분량을 어느 정도 맞출 수 있을 것 같네요.
무엇보다도 이 게임을 추천하는 이유는 마리오카트, 카트라이더같은 아케이드 레이싱이 아닌 운전 시뮬레이션으로 분류되는 게임 중에서는 진입 장벽이 꽤 낮은 편이라는 겁니다. 장르 특성상 레이싱 휠의 사용이 권장되지만 마우스에 스티어링 조작을 걸어두고 세팅하면 키보드+마우스만으로도 꽤 그럴듯하게 운전하는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레이싱 휠을 갖추고 트럭 안정성 관련 설정을 어렵게 조정하면 아예 1종 대형견인(구 트레일러) 면허 운전연습용으로도 쓸 수 있을 정도로 현실성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운전학원 안 가고 이 게임만으로 면허 땄다는 후기도 있죠.
자, 레전드TV 미루 편 찍으러 가시죠. 사실 마지막 줄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