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테일 관련 공약으로 공겜을 하게 된 이모...
아웃라스트, 뽀삐 플레이타임 등 수많은 공포게임의 추천이 있었던 가운데
문득 라이브러리에서 한 게임을 발견했슴
그리고 이 게임이 기가막히게 추천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어 상소문을 올립니다
물론 뭐 제 모든 것을 걸고 하는 엄청나게 거창한 소개같은게 아니니
엥 그거 노잼일거같은데용 싶으면 힝 그렇구낭 하고 받아들일게영
그리고 쑥쓰러우니까 일단 음슴체 쓰게슴
맨 아래 세 줄 요약 있음!
"공겜"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위에서 말했듯 이런저런 게임들의 빅데이터가 모였음
나도 이모한테 권했을때 적당~히 사탄이 되지도 않고
적당~히 재미있을만한게 뭐가 있을까
생각을 해보다가 나름대로 기준을 정리해보게 되었슴
1. 감상 위주
- 이모는 모바일 플랫폼 게임에 더 익숙한걸로 보이고,
평소 게임하는 모습을 보고... 공포게임에 오지게 약하다는 면까지 생각했을 때
정교한 조작이나 기믹 수행을 요구하는 게임의 진행이 꽤 어려울 것으로 보임
물론 헤매는걸 보는것도 나름 재미지만
난 공겜 플레이가 스트리머를 괴롭히는 수단에서 그치지 않았음 좋겠엉...
특히 쫓기고 길 헤매는 게임은 피로감도 클텐데
과연 엔딩까지 볼 수 있으려나 하면 미?루
2. 적당한 수위
- 장르 특성상 당연히 불쾌하고 잔인한 묘사를 완전히 피하긴 어렵겠지만
이모는 벌레도 못 보는 애기야...
당장 잇텍투 벌 파트도 하기 힘들어할것같은 사람인데 바하같은건 절대 못하겠지
오늘 추천하려는 게임은 "딱 필요한 만큼만" 표현된 게임이니까 안심해도 될듯!
3. 적당한 플레이타임
- 개인적으로는 한 번의 방송으로 어느정도의 기승전결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
아직 방송 초기이기도 하고, 보여주고 싶은것도 되게 많으실 것 같아서ㅎㅎ
하루 딱 재밌게보고 다음 컨텐츠 넘어가면 좋지 않을까
4. 매력적인가?
- 누군들 게임을 직접 해보는 데에는 계기가 필요하고, 그 계기는 보통 "나도 하고 싶어서" 잖아?
으악 공겜을 누가 사서 해요 할수도 있지만 공겜들도 각자 매력이 있다구
스토리라던가 아트라던가 액션이라던가
지금 소개할것도 왠지 이모한테 어필 포인트가 있을것같았음
아님 어쩔수 없고ㅠㅠ
5. 그래도 공포게임인가?
- 그래도 명색이 벌칙방송인데 이모 지켜줘야해ㅠㅠ 하기만 하면 좀 그렇겠지...?
며칠간의 방송 중도입장과 시청 태만으로 수집한 내 빅데이터에 의하면...
이모한테 이거 공겜 맞을거야 분명히
6. 그래서 대체 무슨 게임임?
- 지금 추천하려는 게임은...
H5DEV Games라는 인디 개발사에서 만든
"노베나 디아볼로스"라는 게임이야
국산 게임이고, 현재는 확장판에 해당하는 dlc까지 전부 발매됐어
게임 장르는 "오컬트"와 "추리"에 집중한 텍스트 어드벤쳐...
즉 최근 플레이하신 러브 인 로그인과 형식 자체는 유사할거라고 보면 될거같아
이 게임은, 어떤 이유로 오컬트 광신도들이 거주하는 마을에 도달한 주인공이
'노베나 디아볼로스'라는 행사에 휘말려
등장하는 다섯 히로인 중 "누가 용의자가 아닌가"를 추리해나가는 내용이 메인 플롯이야
다섯 히로인은 각자에 대응하는 악마(마물)이 지정되어 있고,
벌어지는 사건의 단서들을 조합해 범인들의 범위를 조금씩 좁혀가며
결과적으로 지금 벌어진 일과 무관한 사람을 신중하게 선택해,
행사의 마지막 날 이 마을을 탈출하는 것이 핵심 목적이지
이 과정에서 주인공은 등장인물들과 만나 시간을 보내고,
각 캐릭터별로 점점 깊이 알아가는 한 편
그 외의 시간에는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각 마물의 특징을 최대한 확보하게 돼
사건의 진위를 파악하는게 너무 늦어지면
정말 믿었던 사람이 사실은 악마였다는 배신을 겪을 수도 있으니
추리는 최대한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해야겠지!
그 과정은 정~말 간단한 퍼즐을 제외하면
대체로 배경 이미지를 탐색, 마우스 클릭하는 것만으로 진행되고
세이브 파일을 지원하지 않는 대신
정말 오지게 억까를 당하지 않는 한 대체로 게임 자체가 친절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어느 구간에서 몇 분씩 막히거나 하는 일은 대체로 없을거야
위에서 말한 간단한 퍼즐이 좀 걱정되긴 하지만
뭐 좀 헤매면 어때! 친절한 트수가 도네로 알려주겠지!
물론 난 아니고 책임지지 않는다
대체로 1자 진행으로 구성된 게임이기 때문에,
"엥 이런 이미지 있던데 범인 스포 당한거 아님?" 이라는 우려를 하거나
"뱀파이어는 당연히 심장을 뚫어서 죽였을 거고,
서큐버스는 당연히 현혹의 마물인게 국룰 아님?"
이라는 식으로 쉽게 범인을 특정할 수 있지 않을까 걱정되겠지만
이 게임은 중요한 단서 내용과 위치는 무조건 랜덤이라
직접 켜서 사건현장 보고 단서들을 웬만큼 확보하지 않는 한
스포나 훈수가 불가능해!
물론 그 경우의 수 자체를 외우는 인간은 있다나 본데
뭐 메운디 태초방 판별기도 아니고 그런 사람까지 와서 눈치없이 떠들진 않겠지!
오히려 시청자분들도 함께 단서 노트를 펼치고
어? 첫번째 사건에서 마녀는 제외였잖아?
지금까지 특징으로 가장 해당 안 되는 사람이 누구지?
라는 식으로 몰입해서 같이 볼 수 있는 요소가 아닐까?
나중에 포인트 기능이 추가됐을때라면
1번마부터 5번마까지 달리는 죽음의 레이스 토토도 가능하다구!
그리고 이 게임은, 히로인이 다섯 명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게다가 dlc를 포함하면 늘어나는 분기까지)
다회차를 반드시 염두에 둔 게임이기 때문에
단일 회차의 플레이타임이 그렇게 길지 않아!
게임에 익숙해지면 공통 이벤트는 전부 칼스킵하고
적당히 호감도 관리하면서 엔딩 수집도 가능해지다 보니
게임에 대한 인상이 바뀌는 것도 재미 포인트야
물론 이미 아는데도 음향 효과가 너무 좋아서 놀라는 경우가 가끔 있음
ㄴ...난 아님
특히 dlc로 추가된 분량은 본편급 혹은 이상으로 많다고 하고
원하는 캐릭터 엔딩을 무조건 볼 수 있게 해주는 치트 기능도 제공하고 있으니까
정 올컬렉이 힘들다면 더이상 억까당하지 않고 편하게 감상만 해도 돼
게임 출시 초기에는 스트리머 모드를 제한해뒀어서
특정 히로인들만 엔딩을 볼 수 있게 해둔 알고보면 스포성 제약이 있었는데
이제 그 제약도 없어서 캐릭터 이벤트 내용만 아니면 마음 편히 해도 되겠지!
장르 자체는 "오컬트 미스터리" 이고,
제작사도 "오컬트"에 힘주어 말하고 있기 때문에
에이 이런게 공겜?? 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생생한 모든 캐릭터 더빙에
짜증날만큼 실감나는 사운드와 음악때문에
이 정도면 공포게임에 해당될것같다고 생각함!
이모의 눈으로 봐! 이것도 충분히 무서울 거라고!
한세희 최고! 한세희 최고! 한세희 최고! 한세희 최고! 한세희 최고!
이상이 노베나 디아볼로스 소개였음!
생각나서 적고 보니까 당장 방송이 오늘 당일인데
아마 스케줄 자체는 준비해두셨을 것 같고
당연히 이거 해주긴 좀 힘들지도 모르겠지!!
그래도 공겜 떼고 재밌지 않나?! 싶어서 열심히 적어봤어
사실 dlc는 나도 이제 해봐야되니깐 만약 이모 dlc까지 한다 그러면 난 다시보기로 볼거임ㅎ
행복회로 최대로~
<세 줄 요약>
1. "미소녀" "공포" "컨트롤 이슈 없음" "분량 적당"
2. (공통/루트 이벤트 제외) 스포 불가에 시청자 단체 과몰입 가능(추후 토토까지 가능할지도?)
3. 한세희 최고다
헤헤 오늘 방송도 기대된다
뭔 게임이 됐든 이모 할수있어! 힘내!!
고맙게 여기까지 읽어준 유게이들도 오늘 화이팅하고 채팅창에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