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덱 구매후 이리저리 가지고 놀다가 결국엔 그냥 윈도우PC로 쓰자는 생각에
USB허브(도킹 스테이션 대용) + 휴대용모니터 + 침대 거치대 +무선 키보드,마우스
조합을 완성해서 오늘 누워서 로스트아크를 해봤습니다
1280*800 해상도로 하면 프레임 확보가 되지만 모니터 크기에 비해 너무 해상도가 낮아서 할수가 없고
1600*1000이 타협점이었는데 이것도 카던, 가디언 정도만 하고 레이드는 못할거 같더라구요
그와 별개로 제일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누워서 카던 네판정도를 돌다보니까 프레임드랍도 꽤 있고 누워서 이걸 하고 있는 제 꼬라지를 생각하니
왠지 누워서 똥만싸는 기계가 된것같은 더러운 기분이 와서 현타가 오더군요
그냥 앉아서 49인치 모니터로 편하게 겜하면 되는데 이게 대체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하는 생각이 뇌리에 스치고
바로 일어나서 이글을 적고있습니다.
뭐 누워서 편하게 게임하는것도 좋긴 하겠지만 그것도 도가 지나치니까 좀 아니다 싶더군요
앞으로 누워서 하는건 그냥 유튜브랑 트위치 볼때와 고전게임을 잠깐잠깐 할때만 써야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생각만 했던걸 실천해보니 그다지 유쾌한 결과는 아니라서 (어차피 영상위주로 쓸꺼면 10~11인치 태블릿으로도 충분하기때문에)
대 유쾌가 아닌 대 우울로 판명된것 같습니다.
다른분들에게 이런식의 누워서 하는 세팅은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