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의 하나코> 는 일본의 도시괴담이다. 하나코라는 존재는 화장실에 깃든 원령으로, 매우 다양한 형태의 이야기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는 하나코를 부르고 소원을 말하면 대가로 중요한 것을 가져간다는 이야기.
가장 유명한 것은 늦은 오후 아무도 없는 화장실 한가운데에서 빙글빙글 열세 번을 돌고 난 뒤 화장실의 세 번째 칸을 똑똑똑 두드리며
"하나코씨, 계신가요?"
라고 호출하면
"예."
하고 답변이 온다는 것.
잘 알려진 방법은 두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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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밖에서 화장실 문을 두드리고, "하나코 씨, 같이 놀자."를 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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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안에서 열세 번 돈 뒤, 문을 두드리고, "하나코 씨, 같이 놀자." 외운다.
예나 지금이나 화장실은 상당히 음침한 장소다. 게다가 재래식 화장실에 빠져서 실종된 학생이 몇 있는 것으로 보아, 이건 그 아이의 원혼을 부르는 일종의 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방과 후라 인적이 뜸한 늦은 오후 음침한 화장실 한가운데서 빙글빙글 돈다는 것은 다른 세계로 통하는 입구를 여는 방법으로 볼 수 있다. 일종의 강령의식류 괴담.
그 이외에 자줏빛 할멈이라든지, 열리지 않는 화장실 칸에 있던 아이가 문이 열린 순간 변기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라든지 하는 이야기가 있다.
소문으로 알려진 그녀의 생전의 인물상으로 알려진 것은 1,879년(메이지 12년) 출생의 하세가와 하나코(長谷川花子)라는 초등학생 여자아이로, 생전에 우유를 매우 싫어해서, 역시 우유의 색인 흰색을 싫어하며 빨간색과 파란색 계열의 색을 좋아한다. 그 외에도 "학교 다닐 적에 탁구부 소속이었다."라던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었다."는 등의 이야기도 있다.
1. 휴일에 학교에 놀러온 소녀가 괴한에 쫓기다 화장실의 세 번째 칸에 숨었는데, 결국 들켜서 살해 당했다는 설.
2. 어머니(혹은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하다 학교로 도망쳐 화장실의 세 번째 칸에 숨었지만, 결국 살해 당했다는 설.
3. 도서관의 창문에서 떨어져 추락사한 소녀의 유령이라는 설.
퇴치 및 대처 방법도 역시 지역마다 다른데, 100점짜리 시험지를 보여주면 기겁을 하며 도망치는 경우도 있으며, 위에서 언급한 보라색 휴지를 달라고 하면 그냥 물러간다 등의 방법이 존재한다. 아니면 생전에 외로움을 탔던 아이였기 때문에 선물을 공양해주거나 말동무가 되어주면 된다는 훈훈한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