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하늘엔 따사로움이 죄가 되진 않을까
싱그러운 날 얼굴 가득히 이슬 맺히지 않으려나
진한 향수의 요정이 나타나 나를 홀리는 지금
어디로 향해 가볼까 가슴만 아파오네
내가 이럴 줄은 몰랐어
머리를 들어 그댈 보아도 보이는 건 술잔뿐
술을 들어 마셔보아도 느끼는 건 한숨뿐
내게 이것조차 할 수 없다면
우리 어디에 등을 기대어 쉴 수 있으리
허탈함은 어쩌나
내가 이럴줄은 몰랐어
흐트러진 옷깃 여미고 맑은 하늘까지 마시고
거리엔 내가 피운 담배 연기뿐
오늘도 왜들 그리 아름다워 보이는지
그대 내게 대답해줘
희망 속에도 절망이 또 절망 속에도 희망이
답을 안다해도 어찌할 수 있을까
오월 하늘엔 따사로움이 축복이라 하네
싱그러운 날 연인 가득히 웃음꽃을 피네
진한 향수의 요정이 나타나 모두에게 축복을
나 하나쯤은 빠져도 티 나진 않을 거야
내가 이럴줄은 내가 이럴줄은 내가 이럴줄은
아, 처음엔 왜 5.18에 이곡이지 했는데 5.18 기념콘서트에 크라잉넛이 거의 매년 참석했군요. 음.. 이리 보니 다른 월도 아닌 왜 5월이었는지 이해되는 가사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