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바인드란
편집 시작용 버튼과 확인용 버튼을 같은 버튼으로 두번 연타하는게 아닌
각각 다른 버튼으로 지정하여
기존의 싱글 바인드(1키편집)보다 훨씬 빠르게 편집을 할 수 있게 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한 세팅법입니다
일반적으로 첫번째 편집 버튼 키는 키보드에
두번째 편집버튼은 마우스 보조 버튼에 할당 하게 되는데
이때 더블 바인드만의 치명적인 단점이 생기죠
인게임 설정의 한계상 마우스 휠 초기화 설정이 풀려버린다는 것
그런 더블 바인드의 문제점을 해결한것이 트리플 바인드(3키 편집)입니다.
일단 마우스 소프트웨어나 키보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두번째 보조 버튼을 첫번째 키보드와 동일하게 설정해주세요
이런식으로 한 키에 할당되는 버튼이 2개가 되면
인게임 내 설정에 휠 초기화 버튼이 남아 들어가서
더블 바인드 + 휠 초기화가 동시에 사용 가능해지는데
이걸 간단하게 트리플 바인드(3키편집)이라고 칭합니다
레이더 464의 세팅으로 유명세를 타
한때 티퓨가 찍먹하기도 하고
퀵, 리프트 등 유명 유튜브 포크리 워리어들의 사랑을 받았던 트리플 바인드
작성자가 3키편집에 매력을 느낀 이유는
빠른 스피드도 스피드지만
편집 클릭과 타일클릭 편집마무리 3개 키를 거의 동시에, 피아노 치듯이 입력 한다는게 멋져보여서 도전했었습니다
저는 3키편집을 위해 기존 2년간 쓰던 키 설정을 버리고 새로운 설정으로 바꿨었는데
오늘(작성 당시 기준)로 6개월차에 접어들어가며 개인적으로 느낀 장 단점을 정리해봤습니다
장점1
'평균적'인 싱글 편집에 비해 편집이 빠르다
하지만 평균 이상의 실력을 지닌 유저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빠르다고 보기엔 많이 힘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
장점2
EOR(edit on release=해제시편집확인)의 속도와 싱글 편집의 정확도(크로스헤어 플레이스먼트)를 섞은듯한 강력함
확실히 평균적인 1키편집 보다 빠르고 EOR의 약점인 조준선 정리가 해결이 되었기에
피크샷이나 프리파이어, 박스 안에서의 플릭샷 적중률 또한 많이 높아졌습니다.
(용어 설명 보러가기)
장점3
EOR과 비교했을 때 '영문을 알수 없는' 편집 실패 현상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
EOR을 사용하고있는 유저라면 알고있겠지만 타일을 완벽하게 드래그해도 편집확인이 되지않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요
이는 수동마무리를 사용하는 1키편집이나 2키편집 유저들에겐 없는 현상입니다.
단점 1
건축버튼중 마우스 보조 버튼 한가지를 포기해야한다
개인적으로 별 차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간과한 부분이었는데
게이밍 키보드의 반응속도가 빠른것을 떠나서
프로급 숙련도를 갖고있거나 예전부터 풀 키보드 바인드를 사용한 유저가 아닌 이상
마우스 4,5버튼을 섞어 건축을 하는것이 압도적으로 빠릅니다
버튼이 키보드 2개 마우스 버튼 2개로 나뉘어 할당 되있으면 딜레이도 덜생기는듯한 느낌적인 느낌
단점 2
메소드에 대하여 충분한 숙달이 되었음(아레나 20K+)에도 불구하고
너무 복잡한 입력방식 때문에 간단한 연속 편집조차도 꼬일 때가 많았다
처음에 매력적이라고 느꼈던 3개 키의 동시입력 방식이 실사용시 너무 힘들었고
솔직히 말하면 너무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정말 기초적인 편집인데 요상하게 꼬일때가 많다보니..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해외 포크리워리어들과 비교하기 힘든것이
기본적으로 서버의 질 상태도 심하게 차이나거니와 걔네는 눈떠있는 시간중 절반 이상을 편집연습하는데만 쓰는 독종들이라서요
단점 3
너무 복잡한 입력방식으로 인한(X2) 건축시 버튼 밀림현상과 딜레이가 생겼습니다
2번과 비슷한 맥락인데 짧은 텀을두고 동시입력해야되기에
빌드가 괴상하게 밀리거나 편집이 씹히는 일이 왕왕 있었어요
단점 4
고유 서버가 없는 한국 특성상 미국이나 유럽같은 폭발적인 속도는 기대하기 힘들었다
근본적으로 3키편집을 사용하는 이유는 그 폭발적인 스피드 때문이고
대부분의 유저분들도 미친 스피드에 주화입마되어 3키편집까지 눈독을 들이셨겠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메리트를 한국에서는 전혀 받지 못합니다
이건 서버 관련 내용이라 한국 기준으로 EOR이건 3키편집이건 1키편집이건 전부 해당되는 이야기인데
1키편집으로 이미 평균이상의 실력으로 게임 잘 하고있는 유저분들은 2키편집으로 넘어갈 이유가 사실상 아예 없습니다
실력의 편차가 아닌 서버상의 이유로 인해서 최고속도의 차이가 미비하다고 보면됩니다
3키편집 쓰면 그냥 머리만 더 혼란스러워지고 손가락만 더 불편할 뿐이에요
전술한 내용으로 인해서 키꼬임이 생겨 빌파나 박파시 디스어드밴티지가 생기기도 하고요
지난 6개월간의 경험을 한줄 요약 하자면
3키편집 쓰지마세요
여담으로 서버 컨디션이 전부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편집 속도는 EOR이 가장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기준)
저는 이 글을 쓰고 난 뒤 모든 설정을 초기 설정으로 복귀시키게 됩니다
이게임은 빠른 편집이고 뭐고 메카닉적으로 우수한것과 에임 좋은게 최고입니다.
서버 차이로 인한 에디트 속도의 제한을 떠나서
저처럼 쓸데없는 짓 해서 시간 날리지 마시고, 그시간에 피스컨트롤 연습이나 많이 해두세요
물론 이 긴 글을 다 정독하시고도, 3키편집이 관심가면 말리진 않겠습니다
방법이 어쨌건 각자의 방식으로 재밌게 즐기기만 하면 오케이 라고 생각하니까요
결국 우리는 프로선수가 아니고 취미로 즐기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때문에..
아무튼 오늘은 업로드는 하고싶은데 마땅히 시간이 안나서, 과거 커뮤니티에 익명으로 게시했던 글을 긁어와봤는데요
빠르면 이번주 주말 제가 피스컨트롤을 연습했던 방법과, 일반게임을 시작하기전에 2부가 올라갈 예정입니다
저는 이 글을 쓴뒤에 EOR(해제시 편집확인)으로 넘어갔는데, 꽤 만족하면서 사용하고있습니다.
시간이 난다면 이것에 대한 후기도 한번 남겨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