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제 관심에서 조금 멀어진 밴드이지만 오늘은 세븐더스트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왜냐면 청소하다가 예전에 한국 살 때 얻은 세븐더스트 찐 싸인 포스터를 발굴해냄.
액자 사서 걸어놔야지 했다가 깜빡하고 있었던..
뭐어? 세븐더스트가 내한을 했었다고???
내한을 하긴 했었는데 안했습니다.
왜냐면 용산 미군 기지에서 위문 공연을 했었기 때문이지요. 후바스탱크랑 같이 공연했었음.
어쨋든 메탈을 처음 들어보는 분들께서 입문하기에도 좋고 헤비하면서 그루브함이 느껴지는 밴드이지요.
이 밴드를 딱 보면 가장 먼저 어! 하고 눈에 띄는 게 있으니 보컬 레이존의 존재입니다. 흑인이지요.
메탈 보컬에서 흑인은 없는 건 아니지만 드물지요.
대충 Killswitch engage. Sepultura 가 생각나는군요.
아. 메탈쪽은 비백인 팬도 드물더라..
어느정도냐고?
저번달에 슬립낫 콘서트 다녀왔는데 (미국) 콘서트장 통 틀어서 흑인 네명 발견함.
아 아시아인은 더 드뭄. 저 포함 세명 발견함.
미국에.. Reese's 라고 땅콩 버터에 초콜렛 씌운 주황색 포장지 초콜렛 과자가 있는데.
그 흑인 친구가 그 옷을 입고 있어서 묘하게 싱크로률이 맞았었음.
같이 간 친구한테 띠발. 내가 바나나 티셔츠만 입고 왔었더라도 당장 저 양반 한테 같이 사진찍자고 했을 건데. 라고 안타까워 했더니 개빵터져서 쪼개더라.
앗 제가 무슨 쌉소리를. 저는 인종차별 주의자가 절대 아닙니다. (단호)
쌉소리가 매우 길어졌습니다.
다시 세븐더스트로 돌아와서.
어쨋든 흑인 보컬입니다. 음악을 들어보면 흑인 특유의 공기 반 섞인 저음 목소리가 정말 훌륭합니다.
한 가지 읭 스러운건. 이 밴드 멤버들 전부 노래 부름. ㅋㅋㅋㅋㅋㅋㅋ
백코러스 외에도 실제로 노래 전부를 부른 곡들도 있고 그럽니다.
어쨋든 노래를 들어봅시다.
아마 제일 히트곡.
헤비하면서 그루브가 느껴짐. (꾸물럭 거리며)
천사의 아들. 이 곡은 세븐더스트에서 제가 가장 애정하는 곡인데.
사고로 죽은 Snot 이라는 밴드의 보컬 Lynn Strait 추모곡입니다.
뮤비 시작하는 장면에 검은 티셔츠 뒤에 린 스트레이트를 추모하며 라고 적혀있지요. 심금을 울리는 곡임..
메인 싱어인 레이존 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가 노래를 부르는 곡이기도 합니다.
이 곡은 아마 제가 처음 들은 세븐더스트 곡일겁니다.
젋은 세븐더스트의 곡.
아.. 괜찮은 곡 몇개 소개하려고 보니 세븐더스트도 진짜 히트쳤던 곡 은근 많구나.
2000년 뉴메탈로 떴던 뉴메탈 밴드들은 콘. 림프비스킷 냄새가 나는 게 흔했는데 (흔히 말하는 랩코어. 턴테이블과 메탈의 결합)
세븐더스트는 어느 곡을 들어도 세븐더스트 냄새가 찐하게 나는 아이덴티티가 강한 밴드입니다 ㅎㅎ
뉴메탈 밴드 중에서 아직까지 변심하지 않고 자기 냄새 강하게 풍기는 밴드들을 꼽아 보자면..
당연히 콘. 림프 비스킷 기본에 + 디스터브드 (Disturbed 이 밴드도 괴물이지..). 세븐더스트. 슬립낫. 정도 아닐까 싶습니다.
구럼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