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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술을 인퓨징 해봤습니다. + 후기




집에 예전에 선물 받았던 얼그레이 차와 랍상소총이라는 차가 너무 많아서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던 와중


갑자기 인퓨징해서 짬처리해보자라는 기가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라 바로 근처 마트에서 고든스 진을 사서 실행에 옮겼습니다.


인퓨징을 진으로 할까 보드카로 할까 심히 고민했는데 인터넷에서 대부분 진으로 하길레 저도 그냥 진으로 했습니다.






우선 그냥 진을 한병 드리부운 다음에 차 잎을 짬처리 하겠다는 생각으러 냅다 때려박았습니다.


얼그레이는 그나마 집에 남는 물통이있어서 거기에 부었는데 랍상소총은 넣을 곳이 없어서 그냥 물주전자에 넣고 섞었습니다...





담구고 대략 2시간 정도 지난 시점입니다. 인터넷에서 조언으로는 차 같은 경우 너무 오래 담구면 차잎의 쓴맛까지 같이 올라오기 때문에


실온에서 장기간 담구는걸 권하지 않더군요. 저도 그냥 적당히 2시간 정도만 담궜습니다. 차 잎이 아래에 가라않아서 그런지 얼그레이 같은


경우 아래는 찐하게 우려지고 윗부분은 살짝 연하네요.


차잎을 걸러내기 위해 집에 남아있던 거름종이를 덧대고 사용했습니다.





인퓨징이 끝난 술을 모두 다시 술병에 담아줬습니다. 차잎들이 일부 흡수했는지 아님 술을 인퓨징한 물통에 일부가 남았는지


진 일부가 초기에 비해 줄어든건 안타깝지만 그래도 색상은 잘나와서 만족스럽습니다.


그런데 막상 인퓨징을 하면서 중간에 한번 냄새를 맡았는데 차 특유의 향이 날줄 알았는데 진 특유의 향이 나서 처음에 아 망했나? 싶었습니다.




바로 다음에 집에 손님들이 놀러와서 같이 한번 제가 인퓨징한 술을 스프라이트에 타서 마셔봤는데 와 진향이 강해서 망한줄 알았는데


직접 마셔보니 차 특유의 향이 그대로 올라와서 놀랐습니다. 진짜 너무 맛있게 마셔서 같으 마셨던 한명은 집에서 만들고 싶다길레 남는


차잎을 (짬처리겸)선물로 줬습니다.





덕분에 제 술장에 컬렉션 두개가 추가됬습니다....


다음에는 일본에 갔었을때 인상깊게 마셨던 유자진을 직접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여러분 집에 남는 얼그레이 차 잎이 있다면


인퓨징 추천드립니다! 진짜 후회안해요. 저도 이 글 쓰면서 지금 인퓨징한 진으로 칵테일 만들어서 마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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