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달 커피 중독자에요 커피 질문 잇슴다:)

전직 바리스타 입니다, 자격증 2개에 경력도 몇년 되요 1. 초벌, 하는데도 있고 안하는데도 있습니다. 전 안하는거로 배웠는데 해도 큰 상관 없습니다, 어차피 드립하려고 초벌로 물 붓고 내리기전 기다리면서 젖어요, 종이도 다양한데 그냥 적당한거 써도 됩니다 2. 채프 제거해도 안해도 적당히 마시려면 큰차이는 없습니다, 핸드드립 하는 몇군데(한군데는 용산에 있었죠) 다 다녀봤는데 대부분 종이놓고 커피갈아 놓고 물붓고 기다리다가, 추출 하더라구요. 오히려 커피가루 날릴까봐 전 그냥 제거 안합니다 3. 게이샤에 맞는거라기보단 커피 배전도에 맞는게 좋습니다, 강배전(프렌치에 가까운)은 약 85도, 약배전은 95도 정도라고 배웠습니다 4. 굵기조절 당연히 됩니다, 다만 그라인더도 쓸때마다 마모되서 자주 쓴다면 반년에 한번은 톱날 바꿔주시는게 좋습니다, 저가형 핸드밀은 굳이 바꾸기보다 새로 사는게 좋아요, 물청소는 당연히 절대엄금 입니다, 녹슬어요, 그럼 못쓰니 위 댓글대로 브러쉬로 청소해주면 됩니다, 전용 브러쉬도 있지만 전 저가형 쓸때 용산에서 컴퓨터 청소용중 고운거 몇천원 안하는거 썼습니다 5.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커피맛은 원두가 70%, 배전도가 20%, 내리는 방식이 10%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맛이야 사람마다 다 다르게 느낄수가 있으니까요 6. 추천할만한 장비는 전동 그라인더입니다, 핸드밀은 25그람 가는데 200번이상 돌려야 됩니다, 되게 귀찮아요, 초보자용이라면 저렴한 장비들 (드리퍼나 종이) 써보시고 원두는 그냥 입맛따라 다양히 드셔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7. 1인용 드립의 경우 전 강배전은 20g, 약배전은 25g, 물은 취향에 따라 150ml~250ml, (다 내리고 추가로 뜨거운물을 부어주는곳도 있었습니다) 정도가 적절하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배울때 선생님이 몇번씩이나 강조했던건데, 탬핑을 할때 돌리면 물길이 흐트러지니 어쩌니 핸드드립 방법도 이러니 저러니 한게 있어서 정답이란게 없다, 다르게 추출하는 방식이면 그 카페마다 다 다르니 '내가 배운거랑 다른데' 라며 나대는건 절대 안된다 라고 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