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블랙로드에서 마셨던 엘리다 토레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1kg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50g만 로스팅 해서 바로 추출해 보았습니다.
카페에서 마셨을 때보다는 산미가 누그러진 느낌이고, 향도 은은하기보다는 좀 더 퍼지는 느낌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잔슨 커머셜랏 보다 훨씬 좋았고, BOP2023 보다는 화려함이 덜한 느낌입니다.
맛 측면에서는 갓 로스팅해서 그런가 좀 맛이 과하다 해야하나 잡미들이 좀 섞인 느낌이 들어서 시일이 좀 지난 후에 다시 마셔봐야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할 듯 하네요.
그래도 워시드의 깔끔함은 잘 보여줘서 굉장히 매력적인 커피라고 생각합니다. 구할 수 있다면 더 구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어렵겠죠..
금년도 BoP에서 엘리다 농장의 부엘타가 워시드 4위, 내추럴 1위를 한 것도 있고 작년도 옥션랏 역시 엘리다 DRD는 키로당 500달러 좀 넘는 가격이었던지라 올해는 가격이 더 오를 것 같습니다.
이렇게 경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