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계속 관심을 가지면서 여러가지 추출도구를 사무실에서 사용해 본 결과 공유 드리려고 글을 씁니다.
사용해본 추출도구는 피코프레소, 멜리타, 하리오무겐, 에어로프레스 정도입니다.
사무실의 특성을 짚어보자면,
1. 물을 끓이기 어려우므로 80℃ 부근의 정수기 온수로도 안정적으로 추출이 가능 것이 좋음
2. 사람이 지나다니므로 도구를 많이 벌여 놓기 어려움
3. 뒷처리가 간편하고 깔끔해야 함
위의 특성을 생각해 보자면 에어로프레스가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침출식이라 온도가 낮아도 향미를 충분히 뽑아낼 수 있고, 극단적으로는 머그컵과 본체만 있어도 추출이 됩니다.
뒷처리도 퍽만 쓰레기통에 날린 뒤 헹궈주면 끝이니까 간편합니다.
저는 주로 코니칼튜브에 원두를 소분해서 가지고 출근한 다음 핸드밀로 갈아서 정수기 정수기 온수로 추출해서 마시는 패턴입니다.
좀 더 단계를 줄이고 싶으시다면 약간의 향미손실을 감수하고 아침이나 전날 저녁에 미리 갈아두면 더 편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추출레시피는 아래와 같습니다.
1. 800~900um로 분쇄
2. 역방향 50mL 정도의 온수로 뜸들이기 30초
3. 90% 정도 물로 채운 후 10번 정도 교반
4. 1~2분 후 30초 이상에 걸쳐서 눌러 추출
역방향을 쓰는 이유는 정방향일 경우 받쳐둘 컵이 하나 더 필요해서 입니다.
침출식이다보니 생각보다 낮은 온도의 온수로도 상당히 좋은 결과가 나오니 한번 시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