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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원두후기] BOP 2023 + 브라질 COE (Feat. 전동 그라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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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나눔 받은 루니님 로스팅 원두 후기입니다. (스마일과 봇치는 개인 소품입니다)

우선, 'BOP 2023 5위 잔슨게이샤 무산소 워시드 라이트'의 이번 가장 큰 특징은 '허니레몬'이었던 것 같습니다. 은은한 달콤한 꿀향에 입의 감칠맛을 돋구는 레몬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로스팅 포인트가 달랐던 소포장보다 개인적으로는 취향에 더 맞았던 것 같습니다. 나눔 원두가 바닥날 때까지, 전동 그라인더가 도착하지 않았기에, 핸드밀 수동 그라인더로 시음한 후기였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전동 그라인더와의 차이도 궁금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브라질 COE 2위 풀시티의 경우, 전동 그라인더와 핸드밀 차이가 정말 크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전동 그라인더가 도착하기 전까지, 핸드밀로 갈아서 마시고 있던 브라질 COE 2위는 예전과 뉘앙스가 거의 비슷했습니다. 특유의 간장 느낌의 발효취가 브라질 COE 2위 원두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전동 그라인더가 도착해서, 비슷한 분쇄도로 브라질 COE 2위 원두를 드립 했는데요, 핸드밀과는 체감될 정도로 맛이 달라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동 그라인더가 브라질 COE 2위 원두에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특유의 간장 느낌의 발효 노트가 있던 원두를 밸런스 있게 드립 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핸드밀로 내렸을 때는, 발효 노트의 색이 강해서 원두의 다른 뉘앙스들까지 억누르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전동 그라인더로 갈은 원두로 드립 하니, 발효 노트가 밸런스 있게 커피 전체 바디감과 향미를 조화롭게 녹아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같은 원두에서도 그라인더 변화로 맛의 유의미한 변화를 새로운 차원에서 경험하게 되니, 그동안 진정되어 갔던 원두 실험 정신이 깨어나는 듯한 기분입니다. 다시 한번 나눔 원두를 제공해 주신 루니님께 감사드립니다. 커피 게시판 여러분들도, 남은 3월 마무리 잘되시고 4월에도 커피와 함께 행복한 나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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