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리콜라을 처음에 접했던 건 일반인 시절
우연히 트위터에서"아그리콜라 나왔는데 너무 재밌다" 라는 트윗을 보고
괜히 힙스터병에 취해서 잠실에 있던 토이저러스까지 늦은시간 가서 구입했었습니다.
부루마블 이나 할루젠정도 하던 시절이라서 박스를 열고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룰북은 엄청 두껍고 카드는 또 뭐가 그리 많은지..(구판이였음)
게임판이며 나무로된 다양한 토큰들까지 감당하기 벅찬 느낌이 들더군요..
"이건 내가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중고 장터 행..
그렇게 시간이 한참 지나고 나서 여친 과 헤어지고 헛헛한 마음을 달래볼까 하고 찾았던게
당시 카 톡 오픈 채팅 방으로 동네에서 보드게임 모임
다양한 보드게임을 접하면서 보린이가 되었을 무렵 다시 아그리콜라를 하게 되었습니다.
룰마가 있었기 때문에 그래도 게임을 플레이 할수는 있는 정도의 정도의 난이도 였는데
밥을 먹이고 점수를 낸다는 특유의 느낌에서 오는 압박감이 장난 아니더군요
정말 힘들게 힘들게 플레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아 역시 이게임은 나랑 안맞네.." 라고 판단을 하고
그렇게 또 시간이 반년 정도 지나고 우연히 또 아그리콜라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해본 아그리콜라는 "생각보다 할만한데? 게다가 재밌잖아!!"
라는 생각마저 들면서 경험의 차이에서 느껴지는 재미가 상당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 현재는 아콜 신판+ 확장+ 아콜패밀리 까지 구입하고 우베 게임도 이것저것 구입
자신이 아콜을 했는데 너무 빡빡하고 별로 라는 느낌이 든다면
한 반년에서 일년 후에 (꾸준히 보드게임을 계속 해왔다는 전재)
다시 해보시면 느껴지는 감각이나 느낌이 확연히 다를 거라 색각 됩니다.
확실히 아콜은 일꾼놓기 보드게임 중에 최고중에 하나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