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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엠] 아리디아 한글판 펀딩이 곧 시작됩니다

아리디아 한글판 펀딩이 곧 시작됩니다

보드엠
  • 2026-11-05
  • 조회88


오랫동안 한국어판 출시를 기다려 주신 분들이 많은 작품, 아리디아: 우리가 감히 내딛는 길(Arydia: The Paths We Dare Tread)이 곧 펀딩을 시작합니다.

우주를 넘어 판타지 세계로, Far Off Games의 새로운 도전

아리디아는 미국의 보드게임 제작사 Far Off Games가 선보인 대규모 오픈월드 판타지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Far Off Games는 디자이너 코디 밀러(Cody Miller)가 설립한 제작사로, 2014년 킥스타터를 통해 선보인 [Xia: Legends of a Drift System]로 보드게임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코디 밀러는 [Xia]에서 시도한 자유로운 탐험의 재미를 판타지 세계로 옮기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했습니다. 바로 아리디아입니다.
2014년부터 구상하기 시작한 아리디아는 개발자 아이라 페이(Ira Fay)의 합류와 함께 본격적으로 규모를 키워 갔습니다. 이들은 단순히 시나리오를 순서대로 진행하는 게임이 아니라, 플레이어가 살아 있는 세계를 탐험하고 그 안에서 자신만의 모험을 경험하는 작품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1만 명이 넘는 후원자, 그리고 예상하지 못했던 시련

아리디아는 2021년 8월 킥스타터에서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당시 펀딩에는 1만 명이 넘는 후원자가 참여했으며, 약 136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15.8억 원)의 후원금을 모으는 데 성공했습니다. 오랜 시간 공들여 개발한 작품에 전 세계 보드게임 팬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낸 것입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펀딩 이후, 제작 과정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큰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2022년, 디자이너 코디 밀러의 아들 주다가 중병을 앓게 되었고, 오랜 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아들의 치료를 위해 가족과 함께 병원을 오가야 했던 코디는 게임 개발에 전념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당초 계획했던 제작 일정도 크게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코디는 이러한 사정을 후원자들에게 직접 알렸고, 아이라 페이를 비롯한 개발팀은 전투 시스템과 방대한 이야기, 탐험 시스템을 다듬으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이어 갔습니다.

결국 오랜 기다림 끝에 아리디아는 2024년 말부터 후원자들에게 전달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26년 9월, 코디는 새로운 펀딩 업데이트를 통해 아들과 함께 영국을 여행한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동안 걷는 것조차 어려웠던 아들이 이제는 웃고 달리며 함께 여행할 수 있게 된 모습을 보면서 느낀 감사함을 후원자들과 나누었습니다.

오랜 개발 기간과 가족의 어려움을 함께 지켜보았던 후원자들에게도 뜻깊은 소식이었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낚시 확장과 함께 2쇄 펀딩을 게임파운드에서 진행했으며, 약 9천 명의 후원자가 참여해 110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16.6억 원)의 후원금을 모으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아리디아는 어떤 게임인가?

아리디아는 1~4명의 플레이어가 함께 모험을 펼치는 협력형 판타지 RPG 보드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고향에서 추방된 인물이 되어, 다시 돌아갈 길을 찾아 아리디아의 광활한 세계를 여행하게 됩니다.

게임은 60시간 가까이 이어지는 장대한 캠페인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정해진 순서대로 이야기를 따라가기만 하는 게임은 아닙니다. 세계 지도를 자유롭게 탐험하며 새로운 지역을 발견하고, 다양한 인물을 만나고, 때로는 위험한 괴물들과 전투를 벌입니다.

아리디아의 가장 큰 매력은 탐험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즐거움에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세계 지도를 이동하다 새로운 장소를 발견하면, 해당 장소의 지도와 구성물을 펼쳐 구체적인 탐험을 진행합니다. 그곳에는 새로운 인물이나 숨겨진 보물, 수수께끼,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 기다리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소와 이야기는 제작진이 직접 설계한 콘텐츠로 이루어져 있으며, 플레이어의 행동과 선택은 이후의 모험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캐릭터의 성장 역시 중요한 부분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캐릭터와 '길(Path)'을 선택하고, 모험을 진행하면서 새로운 장비와 무기, 기술을 획득합니다. 어떤 능력을 발전시키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전투 방식과 역할을 갖게 됩니다.

전투는 별도의 전술적인 시스템으로 진행됩니다. 적들은 전용 카드와 주사위에 따라 행동하며, 플레이어들은 서로의 기술과 장비를 조합하고 협력하여 위협에 맞서야 합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게임이 역할 수행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는 것입니다. 게임 속에서 만나는 인물마다 특징(예를 들어 퉁명스럽다거나, 자꾸 손을 비빈다거나)이 있는데다 대화의 선택지가 다양해서 플레이어들은 대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테이블 위에서 TRPG와 비슷한 경험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내기 위해 아리디아에는 1200장이 넘는 카드, 300장이 넘는 지도, 60개 이상의 사전 도색 미니어처 등 방대한 구성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게임은 이른바 '그린 레거시(Green Legacy)' 방식을 채택하여, 캠페인을 마친 뒤 게임을 초기화하고 새로운 캐릭터와 선택으로 다시 모험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간편한 저장과 정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장시간의 캠페인을 여러 차례 나누어 즐기기에도 적합합니다. 또한 파티 구성원을 자유롭게 추가하거나 제외할 수 있어, 매번 같은 인원이 모일 수 없는 환경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아리디아는 방대한 이야기와 자유로운 탐험, 캐릭터 성장, 전략적인 전투를 하나의 세계에 담아낸 작품입니다. 무엇보다도 다음에는 어떤 장소와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게 만드는, 모험의 즐거움을 충실하게 구현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리디아 한국어판을 준비하며

이처럼 아리디아는 한 제작자가 오랜 세월에 걸쳐 구상하고,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개발팀과 함께 완성해 낸 작품입니다. 저희 역시 이러한 작품의 특징과 가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그 방대한 세계를 한국어로 온전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작 제작사인 Far Off Games 역시 이러한 점을 중요하게 고려했습니다.

한국어판 계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저희는 Far Off Games와 화상 회의를 통해 아리디아에 대한 이해도와 한국어판 제작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저희가 게임의 세계관과 시스템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작품의 특성을 한국어판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등을 함께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이러한 논의를 거친 후 한국어판 계약이 이루어졌습니다. 저희에게도 이는 단순히 인기 작품의 판권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원작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어판을 책임지고 제작하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저희는 상당한 시간과 내부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몇 달 동안 아리디아의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다른 여러 프로젝트의 기회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하나의 작품에 집중한다고 해서 그 자체로 좋은 결과물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아리디아처럼 방대한 콘텐츠와 높은 완성도가 요구되는 작품을 준비하면서,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기보다는 충분한 시간과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번역 품질 개선을 위한 그동안의 변화

한편, 아리디아 한국어판 펀딩을 앞두고 번역 품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 역시 이러한 문제를 무겁게 받아들였으며, 이를 계기로 내부 인력을 재정비하고 번역과 편집, 검수에 이르는 전반적인 작업 체계를 강화했습니다.

특히 번역을 외부 인력에게 맡기더라도 결과물의 품질까지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보드엠 내부에서도 번역의 완성도를 직접 확인하고 책임지는 방향으로 변화를 추진했습니다. 단순히 검수 횟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충분히 이해하는 내부 인력이 작업 전반에 참여하고 여러 단계에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했습니다.

이러한 체계를 바탕으로 이후 크툴루: 죽음마저 죽으리니, 클랜 오브 칼레도니아, 그리고 숨겨진 이야기 등의 한국어판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제품 출시 이후의 대응에 관해서도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우려와 조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뿐 아니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책임 있게 대응하는 것 역시 퍼블리셔의 중요한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제품의 번역이나 구성 등에 문제가 확인될 경우, 해당 내용을 신속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와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안내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리디아의 번역 및 검수

이번 아리디아 한국어판은 게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플레이하여 전체적인 흐름과 이야기, 시스템을 충분히 이해한 번역 담당자의 작업을 바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내부 담당자들이 여러 차례의 교차 검수와 편집 검수를 진행하며, AI를 활용한 추가적인 검수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AI는 오역이나 누락, 용어 불일치 등을 확인하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하며, 최종적인 판단과 품질에 대한 책임은 보드엠이 직접 맡겠습니다.

특히 방대한 분량 속에서 용어와 표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개별 문장의 정확성뿐 아니라 이야기의 맥락과 게임 진행상의 의미까지 충실하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과거의 번역 문제와 사후 대응에 대한 우려가 단 한 번의 설명이나 약속으로 해소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신뢰는 결국 좋은 결과물과 책임 있는 대응을 통해 차근차근 쌓아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리디아 한국어판의 펀딩 가격에 관하여

마지막으로, 많은 분께서 관심을 가지고 계신 펀딩 가격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희 역시 아리디아를 기다려 주신 분들께 가능한 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게임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제작사와 조건을 협의하고, 한국어판 제작과 유통에 필요한 여러 비용을 검토하며 가격을 산정해 왔습니다.

다만 한국어판은 해외판과 비교해 생산 수량 및 최소 주문 수량(MOQ) 등에서 차이가 있으며, 한국어판에 추가로 발생하는 로열티 부담도 있습니다. 여기에 방대한 콘텐츠의 번역과 검수, 한국어판 제작과 운송에 필요한 비용까지 고려하면 해외 펀딩 가격과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희 역시 가격이 작품에 대한 기대와 구매 결정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여러 비용과 펀딩 구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정식 펀딩을 통해 가능한 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아리디아 한국어판을 선보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노력중입니다.


아리디아는 오랜 세월에 걸친 개발과 수많은 사람의 노력, 그리고 특별한 사연이 담긴 작품입니다.

저희는 이 작품을 한국어로 선보일 기회를 얻은 만큼, 게임이 가진 매력을 충실히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 과정에서 번역과 검수는 물론, 출시 이후의 사후 처리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오랫동안 아리디아를 기다려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곧 시작될 한국어판 펀딩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아리디아 펀딩은 다음 주에 보드엠 사이트에서 진행됩니다. 자세한 일정은 준비가 되는대로 보드엠 홈페이지, 인스타, 카카오톡 알림 등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근 펀딩 테스트 페이지가 노출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해당 페이지를 보시고 확인하신 내용은 실제 펀딩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점을


https://boardm.co.kr/article/%EA%B3%B5%EC%A7%80%EC%82%AC%ED%95%AD%EC%86%8C%EC%8B%9D%EC%A7%80/1/7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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