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듣는 노래 게시판 | 구독자 56명 | 박쥐기수

아이유 - Voice Mail

2

 

 

 

어쩌면 아니길 바랐나 봐

얼마 전부터 밤낮으로 날 괴롭히는 두근거림

덕분에 나 어제는 한숨도 못 잤어


미안 아마 너도 느꼈을 거야

어설프게 감추며 네 주윌 맴돌던 내 모습이 네게

많이 거슬렸다면 사과할게


사실은 지금도

할 수만 있다면 계속 부정하고 싶다

근데 솔직히 조금은

헷갈리게 만든 네 책임도 있는 거 아냐?


늦은 밤 진동 소리에

은근한 목소리로 나를 깨웠잖아

아침은 꼭 먹고 다니라며

다정했던 걱정 정말 넌 아무 뜻도..없었냐


걱정 마 심각한 수준은 아냐

네게 심심풀이 땅콩이라도 좋다느니 뭐 그런 얘기 아냐

잠깐 이러다 알아서 정리할게


녹음 시간은 벌써

2분 30초가 막 넘어가고 있네

사실 더 할 말도 없어

어차피 아무 대책 없이 그냥 한 번 질러본 거니까


참 끝까지 초라하다

나 왜 이렇게 한심하니

이런 건 아닌데


답장을 못내 기다릴 텐데

역시 아니라면 난 아니라면


네가 아니면 뭐 아닌 거지 뭐

아닌 거지 뭐

로그인하고 댓글 작성하기
루리웹 오른쪽
루리웹 유머
루리웹 뉴스 베스트
PC/온라인
비디오/콘솔
모바일

루리웹 유저정보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