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하다가 안타까운 마음에
말을 잃어서 입을 다물고
고개를 돌리니 저기 모서리가 있네
세 갈래 빛이 거기서 고요히 흐르네
그 빛을 따라 고개를 젖히니
창문 밖에 있는 태양이 보이네
그 태양 아래에는 바로 네가 서 있네
너 로부터 오묘한 다정한 세 갈래 빛이
내 눈 속으로 머릿속으로 마음속으로
아주 깊숙이 스며서 머무네
머무네 머무네 온통 머무네
내 눈 속으로 머릿속으로 마음속으로
아주 깊숙이 스며서 머무네
머무네 머무네 머무네 머무네 머무네 머무네
뱅뱅 머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