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앤드 도적직종에 롱소드(장검) 들려도 무방하나요

마법 장비라고 해서 착용한 캐릭터에 능력치에 보정치가 붙는 식은 아닌가 보군요.

기본적으로는, 해당 무기에 숙련이 되어 있다고 가정한다고 할 경우, 명중굴림 계산은 자신의 육체적 능력의 수정치(보통은 힘과 민첩 둘중하나)+자신의 숙련 보너스+주사위 20면체를 굴려 나온 값입니다. 여기에 힘이 14 민첩이 17인 1레벨의 로그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해당 로그는 자신의 무기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무기는 레이피어와 롱소드, 투핸디드 소드네요. 레이피어의 경우 로그로써 숙련되어 있는 무기이며 기교무기입니다. 따라서 힘과 민첩 중 높은 쪽을 적용 시켜 쓸 수 있기에 민첩17의 수정치는 3+1레벨 로그의 숙련 보너스는 2+20면체 주사위가 레이피어의 명중을 결정합니다. 로그는 롱소드에도 숙련은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작성자분처럼 고민도 해볼만 하겠지요. 허나 기교무기는 아니기에 힘14의 수정치는 2+마찬가지로 숙련보너스 2+주사위 20면체를 굴려 나온 값으로 명중을 판단합니다. 아 칼하면 양손검이 매력아니겠어! 하고서 가지고 있는 투핸디드 소드에도 욕심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투핸디드 소드는 기교무기도 아닐 뿐더러 로그가 숙련한 무기조차도 아닙니다. 따라서 힘14의 수정치 2+숙련 보너스를 받지 못합니다. 그러니까 0+주사위 20면체를 굴려 나온 값이 명중을 결정합니다.

또한, 로그가 가지고 있는 추가 대미지 수단으로 암습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자세한 조건까지는 너무 길어지니 생략하고, 이 암습이 성립하기 위한 조건 중 하나가 '실행한 공격이 민첩에 기반한 공격'이어야 할 것이라는 겁니다. 적어도 원거리 무기인 활이나, 기교가 적용된 무기로 공격할 경우에만 성립한다는 것이 되겠지요.

그렇다고 하면은 굳이 롱소드를 생각할 필요는 없겠군요.

제가 5판을 자세히 아는 바가 아니라서 그런 서브클래스가 있을까 싶지만, 과거 시절의 경험을 봤을 때, 힘이 높은 로그를 위한 서브클래스가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있습니다. 그에 따라 암습 또한 기교무기와 상관없이 적용시킬 수 있는 경우도 있겠지요. 다만 그 경우 플레이어즈 핸드북에서 제공되는 클래스가 아니기에 만약 존재를 알게되어 찾아 적용시킨다고 한다면 GM과 많은 상담을 해야할 것입니다.

혹은, GM도 사람이고 작성자분께서 열심히 플레이 하는 것이 맘에 들어서 캠페인 진행에 있어 의욕을 증진하고자 한다면, 대충, "여러분은 유적을 탐사하다가 백골이 된지 한참 지난 유해를 발견합니다. 유해의 몸길이와 유해의 상태에 비해선 장비하고 있던 장비는 굉장히 번쩍거리는 것을 보아 유해의 주인은 엘프였던 것 같습니다. 그 와중에, '플레이어1'은 그 유해가 지니고 있던 롱소드로 추정되는 물건이 굉장히 신경쓰여 들어봅니다. 그 크기에 비해 놀랍도록 가볍네요. 감정해 본 결과 특별한 마법이 걸린 것은 아니나 그 재질이 미스랄제입니다."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얻는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