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은하계 저 너머에는 우주역사를 통틀어 손에 꼽을 만한 대규모 우주전쟁이 있었다.
우주력5414580
전쟁직후 전무후무한 크기의 통일 은하대제국이 등장하여 우주를 평정한다.
무력지상주의로 수천개 행성의 항복을 받아낸 초대황제 아스모데우스.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막는 것은 일방적인 무력과 통제라는 판단으로 잔혹한 포로학대와 셀수없이 많은 피지배 행성 원주민들을 향한 폭정을 강행한다.
자신의 일가친족을 중심으로 소수의 특권계층을 제외하고 대다수 제국시민들을 세뇌하여 생각도 없고 불만도 없는 노예에 불과하게 만든다.
인간의 존엄성을 자극하여 반란의 여지가 될 수 있는 마법,수행,도덕을 제한하며 육체적쾌락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게 만든다.음악 스포츠,공연등 수준높은 문화활동도 엄격히 귀족의 것으로만 제한한다.
식민행성의 모든 자원과 귀금속들은 제국운영비용만 떼어내고 황제와 귀족에게 고스란히 넘겨진다.인공지능통제로봇을 식민행성에 배치하여 반란 반역 금기시된 활동들을감지하여 즉시재판 즉결처형을 실행한다.
귀족들은 자신들끼리 쾌락과 소비의 경쟁을 펼친다.황제와 귀족계급은 은하대제국 중심의 십여개의 행성에 거주하며 나머지 주변행성은 황제방위행성군,시민행성군,식민행성군,제국방위군,외행성전략행성군으로 별들이 구분된다.
주인공은 제국군의 에이스 우주전투로봇 파일럿이다.태어날때부터 황제폐하를 위하여를 하루에 수백번 외치며 살아왔다.
오로지 황금만을 추구하며 살아왔고,적을 많이 죽일수록 많은 황금을 손에 넣었기에 앞으로도 더 많이 죽일 생각만 하고 살아간다.
여자친구는 가수다.그래서 귀족들을 직접 눈으로 볼 기회가 있다.제국에서 가수가 되는건 쉽지않다.모든면에서 매우 뛰어나야 할 수 있는 것이다. 제국은 커플을 스펙에 따라 강제매칭한다.강제커플이지만 황제폐하의 뜻이라고 세뇌시킨다. 자연적 연애는 과거 미개인의 유산이라고 세뇌된다.
귀족의 삶을 조금이라도 누리고 싶으면 엄청난 황금이 필요하다.타락한 귀족에 의해 암거래로 귀족행성주민이 될 수 있다. 주인공과 여자친구의 꿈은 언젠가 귀족이 되는 것이다. 엄청나게 어려운 노래를 소화하느라 목에서 피를 토하는 여자친구. 황금을 더 많이 얻으려면 경쟁력이 필요하다.
더 많은 황금을 위해,보다 더 많이 죽이기 위해 엄청나게 위험한 작전을 수행하는 주인공은 외행성 깊숙이 은신한 반란군 주력군을 기습하는 작전에 앞장선다.
전력은 열세이지만 외행성의 움직임과 특징에 밝은 반란군의 덫에 걸려 주인공은 한순간에 우주미아가 된다.
태양풍을 만나 우주외곽 먼곳으로 날려가는 주인공의 로봇.기절했다가 눈을 떠보니 낮선곳이다.반란군의 포로신세가 된 주인공.
평생 벌레처럼 혐오하며 죽여온 반란군들의 손바닥에 있는 자기자신이 용납안된다.
탈옥을 위해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미치광이처럼 발광한다. 혀를 차는 반란군들.
혹독한 얼음행성 최고경비수위의 교도소로 이감된다. 혹독한 고문을 받지만 군사기밀을 열지 않는 주인공.
사형이 결정된다. 모든 걸 포기한 주인공.
누군가 찾아온다. 반란군의 정신적리더인 선지자다. 반란군 형무소 행성에 선지자가 자주 출몰한다는 정보를 들은 적이 있다. 기습작전이 준비 중이라고 들은 것 같다.
선지자는 주인공에게 반란군의 경전 한권을 선물한다.주인공에게 물어본다. ‘자네는 왜 사는가, 자네는 자네가 누구인지 아는가?’느닷없는 뚱딴지 같은 질문에 주인공은 놀란다.
마지막 선물이라며 제국의 진실을 비디오로 보여준다.미개혹성주민을 잔혹하게 짓밟고 그들을 제국귀족의 노리개로 사용하는 모습,엄청나게 많은 황금을 오직 쾌락만을 위해 사용하는 황제일족의 모습들,화려한 모습뒤에 짐승만도 못한 추행을 즐기는 귀족들의 모습들,착취당하는 제국외행성주민의 모습들,
주인공은 아연실색한다.뒤이어 선지자는 반란행성인들의 자유 평등 수행 도덕 해탈을 생활화하는 비디오도 보여준다.자신처럼 제국의 로봇파일럿들이 황금을 위해 사냥하고 죽이는 자들의 일상생활모습도 보여준다.
자유가 무엇인지 주인공은 잘 모른다.그러나 뭔가 마음에 든다. 자유.
선지자는 살아서 깨달음을 얻은 자이다. 그들은 특별한 옷을 공화국에서 수여한다.
공화국 시민들의 진실한 신망을 얻는 자들이다. 선지자가 하는 말을 넋놓고 듣는 주인공. 태어나 처음 경험하는 따스함이다.
‘이게 뭐지?’ 어떤 빛을 주인공에게 보여주는 선지자.
자유와 깨달음...그게 무언지 모르지만 뭔가 마음에 든다.뭔가 더 물어보고 싶다.
갑자기 폭음이 들린다.제국군의 기습공격이다.긴급탈출하는 선지자와 반란공화국.
주인공은 제국특공대에 의해 구조된다. 주인공은1급우선구출대상이었다. 주인공은 긴급히 선지자가 건네준 경전을 몸에 숨긴다.
귀국후 폐인처럼 지내는 주인공. 전투실적이 엉망이다. 문책받는다.
여자친구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선지자에게 무언가 더 물어보고 싶다. ‘나는 왜 살지’‘나는 누구지’
아무도 모르게 반란공화국의 경전을 숨어서 읽는다. 그게 무엇인지 모르지만 가슴속에서 뭔가 울렁인다.참을수가 없다.
선지자를 만나고 싶다.만나야 한다.결심하는 주인공.
여자친구를 설득한다.그녀는 귀족을 향한 꿈을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 눈물 흘리는 주인공. 선지자 은신처를 공격하는 작전에 참여하는 주인공.
내가 직접 생포해서 제국으로 데리고 오겠다. 다치게 하지 않겠다. 쉽지는 않겠지만 해내겠다. 다짐하는 주인공. 생포욕심에 무리를 한다.
전열을 이탈하여 반란군에게 단독 진입한다.항명죄 투항죄를 적용하는 인공지능 제국군 지휘로봇.
주인공에게 엄청난 보복공격이 이어진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걸고 공격을 피하는 주인공. 반란군은 주인공 로봇 비행엔진을 포격하여 무력화시키고 주인공을 감옥으로 넣는다. 선지자를 만나러 왔다고 하지만 통하지 않는다.
선지자가 예전에 주었던 경전을 감옥에서 보는 주인공. 간절함에 경전을 읽고 또 읽는 주인공. 깨달음을 얻게 된다. 선지자가 보여주었던 어떤 빛이 자신에게서 보인다.
마법이 무엇인지 도덕이 무엇인지 자유가 무엇인지 알게 된다. CCTV너머로 모니터에서 반란군이 주인공의 모습을 지켜본다.선지자에게로 연락이 닿는다.선지자는 기꺼이 주인공을 찾아온다.
드디어 만나는 주인공과 선지자. 주인공은 무릎 꿇고 눈물을 흘린다. ‘제발 저를 거두어주세요’ 반란군 그 누구도 주인공에게 총구를 겨누지 않았다. ‘레비아탄이 자네를 기다리네.’ 선지자는 알 수 없는 의미의 말로 대답했다.
은하대제국에는 대제사장이 있다. 제국력,황제가 거하는 행성 바포메트를 중심으로 달력을 만들어 사용하며,이것은 공화국도 마찬가지다.황제행성은 제국 천문학의 출발점이다.
제국력1000일 마다 상상하기 어려운 잔인한 제사가 치러진다.황제가 내세운 껍데기뿐인 대제사장은 스스로를 살아있는 신이라고 설파한다.인류창조신은 피와 황금을 좋아한다고 가르친다.귀족들은 서로 더 많은 황금을 대제사장에게 갖다바치고 은하대제국 귀족사회에서 좀더 높은 지위와 더 많은 권력을 가져간다.제사에 사용할 대형파충류를 사냥하기 위해 미개행성을 돌아다니며 더 크고 더 흉폭한 도마뱀을 잡기 위한 스포츠 경기를 생중계로 펼친다.사냥스포츠 대상은 미개인류,심해속 전설의 괴수일때도 있다.피의 제사에 쓰지 않는 경우는 박제로 만들거나 식용으로 전환된다.사냥물의 심장을 뜯어 피를 나누어 마시는 의식에 사용하기 위해서다.
황제력 새해에는 뜨거운 지옥 구덩이 앞에100명의 반란군 반역자 포로들을 풀어놓고 서로 밀어 넣어 최후1인만 살려주는 배틀로얄 라이브 방송도 대제사장이 주최한다.
은하제국식민지에서 차출된 신체조건이 좋은 남녀노예들을 시뻘건 조명이 가득한 제사 파티에서 비이성적인 기괴한 춤을 추게 한다.혼란의 도가니다.대제사장의 목적은 오로지 귀족의 황금을 황제에게 가져다 바치는 것이다.
제국에서 대제사가 열릴 때 공화국은 대명상기간이 시행된다.살육을 자제하고 삶의 근원을 탐구하는데에 전국민이 시간을 보낸다.선지자가 주도하여 영혼의 진화를 기원하는 성스러운 행사도 라이브로 방송된다.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다시 다른 남자와 매칭이 되는 가수 여주인공. 새로운 남자친구가 하는 일은 식민총독부 회계관리다.황금의 횡령과 비리에 전문적이다. 여주인공의 노래에서 기쁨과 아름다움이 사라져간다. 노래가 이전같지 않다. 귀족사이에서 인기도가 추락한다. 그것이 새남자친구는 못마땅하다. 더 잘 부르라고 압박을 가한다.
온갖 복잡한 방법으로 여주인공의 황금을 자기 소유의 것으로 전환하고 노예와 즐기는 것에 사용한다. 껍질뿐인 새남자친구다.
먼저 남자친구가 보고 싶어진다. 목숨을 걸고 전쟁에서 승리하고 황금을 가져와 자신에게 보여주는걸 가장 즐거워했다. 새남자친구는 폭력까지 행사한다. 황금이 없는 자는 제국사회에서는 설자리가 없다.
매니저에게 하소연을 해본다. 매니저는 귀족한명을 연결해준다. 평소 여주인공의 무대를 자주 보러오던 귀족이다.
밀항선은 제국최외각군사행성을 벗어난다. 다시는 제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귀족의 꿈도 끝났다.
밀항선 앞을 제국군의 전함한척이 가로막는다. 귀족의 휴양행성 소속의 궤도방위전함이다. 황제행성 바포메트에서 아주 먼 비밀스러운 쾌락의 행성이다.
함장은 여주인공에게 전남자친구로 추정되는 자가 포착된 제국군 로봇 블랙박스 영상들을 보여준다.전남자친구가 틀림없다.현재는 황제폐하를 배신한 1급 반역자다. 반가움과 걱정에 눈물을 흘린다.
‘황금을 주지도 않는데 왜 또 로봇을 타!’
전 남자친구 만나는 걸 포기하면 휴양행성에서 가수활동을 하게 해주겠다고 귀족은 제안한다.
‘죄송해요 제 노래는 끝났어요’
함장은 반란군 포로를 실은 반란군전함에 여주인공을 타게 하고 반란군이 숨어있는 얼음행성군 지대로 보내준다. 반란군 포로중에는 함장이 심어놓은 제국스파이가 있다.
공화국의 사령관은 은하계 각지에서 끌어모은 오합지졸의 신병들을 사명감있는 정규군으로 전환시키고자 전력을 다한다.
공화국군은 아직까지는 제국군물자를 노리는 해적떼나 다름없다. 외행성군사시설들을 급습하여 물자,자원,연료,최신무기를 얻는다.
급격한 지각변동으로 대재해가 일어난 식민행성에 제국의 특급비밀무기공장들이 노출되고 만다. 제국의 방공망을 뚫고 엄청난 희생을 치른 덕에 공화국군은 그곳의 특급무기들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중 하나가 대형전투로봇 레비아탄이다.제국정규파일럿의 생체코드가 인식되어야 시동이 걸리는 보안구조를 갖추고 있다.
며칠후 주인공은 공화국간부들과 함께 레비아탄을 보관하고 있는 얼음행성지하기지로 들어갔다.제국군시절 그토록 찾아해메던 공화국핵심시설이었다.깊은 얼음협곡 사이사이를 지나서 가야 하는 험난한 길이었다
주인공이 레비아탄을 올라타자 정말 시동이 걸렸다.공화국기술자들이 바빠졌다.각종 스펙측정태세에 즉각 돌입했다.엔진스펙측정을 위한 풍동으로 기체를 이동시켰다.
불활성원소에서 제국의 특수기술로 최외각 전자를 고속분리하여 불완전성이 높아진 양이온들을 초강력 자기장으로 가속시켜 출력을 얻어내는 신형 이온엔진, 고체질소를 고압팽창시켜 초고속으로 탄환을 가속하는 기가 블래스터 캐논이 기량을 자랑했다.
신형 이온엔진은 더 높은 가속력과 최고속도를 얻도록 개조하고 기가 블래스터 캐논은 대기권 바깥에서 소행성을 파괴할 수 있는 대화력 병기로 개조하기로 한다.
레비아탄의 성능을 확인한 공화국과학자들은 환호하였다.혹시 이 파일럿과 로봇이라면 황제행성 바포메트에 침입하여 황제에게 일격을 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희망을 품고 복제 양산품 개발에 착수했다.
공화국 사령부에서 주인공을 호출한다. 정식 공화국 파일럿 등록 절차를 밟기 위해서다. 사령부에서의 훈련일과가 끝나면 주인공은 시간 날 때마다 막사 잔디밭에 앉아 깨달음의 길을 걸어가는 수련에 정진한다.공화국군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은하대제국의 혹성형 행성 중 가장 거대하다는 바포메트 행성이 반짝인다.그옆 거대위성 릴리트도 보인다.
바포메트 행성. 바로 저곳이 황제가 거하는 곳이다. 검지 손가락을 들어 바포메트 행성을 향해 가져가본다. 빵! 손으로 총을 쏴본다.
헤어진 여자친구는 무사한지 걱정된다.꿈을 이루었으면 좋겠다.
황제의 황궁은 가본 적이 없다. 들리는 말들, 사실인지 아닌지 모를 사진들만 봐왔다.현재 황궁의 황제는 가짜이며 진짜 황제는 다른 은하계에서 또 전쟁중이라는 소문도 들린다. 황궁의 크기는 그 끝과 끝을 알 수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이 살아서 걸어서는 도달할 수 없는 크기라는 소문도 있다. 그 화려함과 웅장함은 은하계 최고 으뜸이라고 한다. 천사같은 사람들만 모여살고 새로운 먹을 것이 길거리에 항상 넘쳐난다는 말도 있다. 황제가 좋아한다는 고급향유가 폭포와 강을 만들어 바다까지 이어진다는 소문도 있다. 또 누군가는 황제는 흉폭하여 황궁곳곳에 끔찍한 노예고문을 하게 하고 그것을 즐겁게 지켜본다는 소문도 있다.
황제를 제거하고 싶지만 바포메트 주변의 방어막이 너무 강하다. 어떠한 공략법도 떠오르지 않는다. 설령 도달해도 황궁이 진짜 있는 것인지 조차도 확실하지 않다. 공화군 최정예 특수부대가 무수히 도전하였으나 되돌아온 이들이 없다.
사령부의 잔디에서 들려오는 달콤한 풀벌레소리,간간이 들려오는 군인들의 노랫소리들.자유,평등,수행.이것을 지켜야 한다.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다.황제가 정말 두려워하는건 자유다.레이저포가 아니다.눈에 보이지 않는 자유는 은하계역대최고의 권력자를 떨게한다.
잠이 오려는 찰나 누군가 다가온다. 얼굴이 익은 공화국 여자파일럿이다.주인공 옆에 앉는다.
여자파일럿:여기 자주오네. 앉아도 되지?
주인공:응.
여자 파일럿이 팔짱을 낀다. 달콤하고 기분 좋은 향기가 난다.
주인공은 여자파일럿에게 키스를 한다.
백년에 한번 공전을 하는 초대형 혜성들이 다음달이면 제국은하계를 관통한다.공화국군은 이날을 기다려왔다.조사에 의하면 이번 혜성들의 일부분은 겉은 얼음덩어리 이지만 내부는 활성기체로 가득차 있다.그래서 혜성내부에 공화국군을 은신시킬 수 있다.
혜성에 접근하여 구멍을 내고 그 내부에는 공화국의 회심의 무기를 장비한다. 그것은 ‘대행성 레일건’이다. 혜성내부의 에너지로 막대한 전기를 무한대로 생성하여 자기장 가속기로 목표지점에 전자포를 명중시킨다는 것이다. 이것의 장점은 수십억 킬로미터에서도 정밀 명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움직이는 혜성과 타겟 사이의 중력간섭에 의한 빛의 굴절은 공화국과학자들이 비밀리에 해결한 과제다. 간섭중력을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레일건빔의 방향이 자동조절된다.
내부가 가득차있는 보통의 혜성은 충격파로 궤도를 조절시켜 은하대제국의 영역중 가스형 행성의 핵에 충돌을 시킨다.그것은 가스형 행성의 대폭발로 이어지고 대규모 소행성군을 만든다. 소행성군은 은하대제국 행성의 인력권에 진입하여 제국군사시설 및 통신시설에 대규모 타격을 줄 수 있다.
공화국과학자들은 이 시뮬레이션을 초고속 컴퓨터를 이용해 수만번 검증한다.
문제는 황제의 위치다.한번 레일건의 위치가 발각되면 그 즉각 제국군이 달려들 것이다.
황궁을 가본사람도 없다.정밀 망원경을 사용해도 워낙 대기가 두껍고 수분이 많아 식별이 어렵다.
공화국군은 이중구조 혜성에 대행성 레일건9개를 준비한다. 나머지 수백개 돌덩이 혜성은 가스행성 고체핵폭발에 사용한다. 성공하면,혜성 내부에 숨은 레비아탄을 비롯한 최정예 정규로봇들을 초고속으로 바포메트에 침투시킨다. 신속이동을 하지 않으면 제국군 수도방위군에 의해 잿가루가 된다.
성능을 업그레이드 한 레비아탄은 연일 전투로봇 은하계 기록을 경신한다. 작전개시일까지 공화국과학자들은 사력을 다해 레비아탄 및 공화국무기의 업그레이드를 실행한다. ‘이 로봇이라면 은하계 자유가 이루어질지도 모른다. ’주인공은 희망을 품어본다.
여주인공이 탑승한 공화국 납포전함이 공화국 경비군에 의해 포착된다. 제국의 함정이라 여기고 정밀수색을 벌이지만 특이사항이 없다. 주인공에게 연락이 닿는다. 긴급하게 공화국 경비군에 도착한 주인공. 초췌한 모습의 여주인공을 만난다. 누가 뭐라고 할 것도 없이 둘은 껴안는다. 그 모습을 보는 여자파일럿은 크게 실망한다. 여주인공 가슴속에 무언가 울렁인다. 노래가 다시 나온다. 기쁨과 아름다움의 노래가 다시 나온다.
‘당신을 위해, 당신이 사랑하는 공화국의 승리를 위해 노래할께요’ 주인공에게 약속을 한다.
대혜성군이 은하대제국에 최근접하는 시기는 이전 같으면 축제의 기간이지만 이번은 다르다.
대출력 신형이온엔진,대행성 기가블래스터,대용량 연료탱크를 부착한 최종출격형 레비아탄과 호위중대는 머나먼 혜성과의 조우를 위해 날아올랐다.
여주인공은 공화군 격납고에서 앰프와 마이크를 지원받아 위문공연을 보여준다. 제국에서 자신이 서던 무대에 비하면 정말 초라하지만 마음은 행복했다. 어느 병사가 기타로 받쳐준다. 다른 병사들은 구둣발로 박자를 넣었다. 손뼉과 박수를 치며 즉석에서 비트박스를 넣어주는 이도 있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이 공유되었다. 자유. 이것이 자유라는 것인가. 경전속 구절이 떠오른다.
납포전함에 탑승했던 제국군스파이에 의해 레비아탄의 사진이 제국군에 흘러들어간다.
스파이는 발각되어 사살된다.
대응할 만한 기체를 제국군에서는 급조한다. 레비아탄 제작설계를 업그레이드해서 제작한다.시제기를 크라노스 라고 명명한다.제국군 베테랑 에이스가 탑승한다. ‘황제폐하를 위하여!’
황제행성 바포메트 침투를 위한 별동대가 혜성바깥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 모습이 제국에게 포착된다. 즉각 요격작전이 시행된다. 제국군 주력전함들이 바포메트로 집결한다.
은하대제국군은 압도적인 화력으로 공화국침투부대를 섬멸한다.
바포메트 대기권내에 진입한건 레비아탄 단1기다.
무수히 많은 동료를 한순간에 잃었다.슬픔의 시간도 지금은 사치다.이날을 평생 기다려왔다. 최고속력으로 황궁을 향해 돌진한다. 바포메트 대기권은 매우 두꺼워 제국전함의 우주 포격이 날카롭지 못했다.
대기권내에서 추격해오는 황제친위대 전투로봇들. 속도차이로 인해 주인공을 따라오지 못한다. 주인공이 보는 모든 화면은 공화국에 실시간 전송된다. 눈물을 흘리며 긴장하는 여주인공.
모든 소문은 사실이었다. 황궁은 정말 거대했다. 모든 것이 귀금속과 황금이었다. 우주의 모든 보석들은 모조리 여기에 있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초거대 생물들이 황궁바깥 대형 정원에 득실거렸다.
갑자기 레이더에 고속접근하는 물체가 잡힌다.
주인공:뭐지?이속도는?
카메라에 잡히는건 처음보는 제국군로봇이다. 크라노스다. 위험을 직감한 주인공은 목숨을 걸고 긴급제동을 건다. 반동중력충력으로 주인공의 코와 입에서는 피가 흐른다. 예상못한 주인공의 브레이크에 크라노스는 뒤를 잡힌다.
레비아탄의 기가블래스터가 불을 뿜자 크라노스는 박살난다.친위대에게 따라잡히기전 황궁의 제일큰 건물을 향해2차 블래스터를 발사한다.엄청난 폭음과 함께 황제궁전 중앙건물이 무너져내렸다.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공화국군은 환호하였다.황제의 생사여부는 아직 모른다.
탈출하려는 주인공의 앞을 황제친위대로봇들이 가로막는다.
뭔가 다른 물체가 레이더에 잡힌다.상당히크다.황제전용로봇이 모습을 드러냈다.
황제는 아직 살아있다 바로 저 거대로봇안에 아스모데우스 황제가 있다.
황제의 정확한 좌표가 드디어 공화국손에 들어갔다.
어디선가 빛한줄기가 날아들어와 황제전용기에 구멍을 낸다.
다른 한줄기가 또 날아들어와 황제전용기에 구멍을 낸다.
공화국군의 대행성 레일건이었다.황제전용기는 불길에 휩싸였다.제국군 전체가 흔들렸다.
레일건의 위치도 발각이 되었다.소멸되기전 공화군은 주인공에게 탈출길을 열어주기 위해 바포메트 상공의 우주전함들을 소멸시켰다. 친위대가 당황하는 사이 레비아탄은 우주상공으로 날아올랐다. 레일건 빔이 날아들어오는 바로 그곳이 아군이 기다리는 탈주로다. 가로막는 적들은 블래스터로 대응했다.
혜성파편속에 숨어있던 잔존 공화국부대가 마중나와 주인공을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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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우주력5414584 :황제생사여부는 공식적으로는 발표되지 않는다.
우주력5414585 :황제중심으로 프로그래밍되었던 군사제어인공지능은 제기능을 상실한다
절대명령자가 사라진다
우주력5414590 :황제직계혈통을 자처하는 귀족이 나타나 황제를 자칭한다
우주력5414591 : 2대 황제가 암살당한다.왕좌쟁탈전이 시작된다.
우주력5414592 :공화국에 투항하여 보호를 요청하는 행성들이 나타난다.
우주력5414593 :공화국은 처음으로 산소대기권 행성을 소유한다.
여주인공은 공화국 첫 단독콘서트를 연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