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 구독자 0명 | 추천빌런 | 아이엔에프피

J 성향의 본질은 '계획'이 아니다.

J 성향은 현대 성격 심리학(Big 5)에서 말하는 5가지 성격요소 중 '성실성'에 대응되는 개념이며,
뇌 과학적으론 전전두엽의 발달이 많이 된 쪽에 해당한다.

전전두엽은 뇌의 CEO라 불리는 부위이며 생각이 여기저기 튀지 않게 단속해주는 역할을 한다.

즉, 전전두엽은 충동과 잡생각을 억제하는 제어기임과 동시에, 잡생각을 통해 기발한 생각을 떠올리는데 방해되는 족쇄기도 하다.

나이가 들수록 전전두엽이 발달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충동과 기발함이 동시에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게 바로 '나이드니 철 든다'(= 충동이 줄어들어 욱 하는게 줄어든다)는 말의 과학적 근거가 된다.

J 성향, 높은 성실성 즉 전전두엽 기능의 우위는
충동에 대한 강한 저항성과 기본 장착에 가까운 성실성 종특이라는 장점과
기발한 생각을 잘 떠올리지 못한다는 사고의 경직성(유연성이 떨어짐)이라는 단점을 유발하며
동시에 이들은 사고의 경직성으로 인해 즉석에서 기발한 생각을 통해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변수에 대응하는데 불리하므로
노력을 더 들여서라도 변수를 차단하는 걸 선호하는 성향으로도 이어진다.


계획 수립은 어디까지나 여기서 곁가지로 나오는 수단, 즉 '변수 차단'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마다하지 않겠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 중 하나일 뿐이며
변수로 인해 일이 흐트러지더라도 큰 상관이 없는 사소한 일, 중요하지 않은 일, 혹은 굳이 계획을 세우지 않더라도 튀어나올 변수가 없는 만만한 일에까지 이들이 굳이 계획을 세우진 않는 경우가 많다.


J 성향이 강할수록, 즉 전전두엽이 많이 발달할수록
잡생각을 활용한 즉석 대응이 어려우므로
이들은 기억과 경험, 이론, 메뉴얼 등 과거 데이터, 누적 데이터에 좀 더 의존하게 되는 성향이 강하며
P 성향이 강한 쪽에 비해 변수에 대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으므로 일을 더 완벽히 처리하려는 강박을 가질 수 있다.


J 성향이 지나치게 강할 경우 (즉 현대 성격심리학적으론 성실성이 지나칠 경우) 일 중독, 강박, 독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다원주의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일부 사람들은 J 성향이 강할 가능성이 높다.

로그인하고 댓글 작성하기
루리웹 오른쪽
루리웹 유머
루리웹 뉴스 베스트
PC/온라인
비디오/콘솔
모바일

루리웹 유저정보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