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내일모레 리그경기는 마지막 한경기를 남겨두고
이후 치뤄지는 5위부터 시작되는 K리그2 승강 플레이오프를 위해
4위팀은 4위 수성을 (3위랑 승점차이가 4점이라 4위 수성이 최선임.)
5위팀은 4위를
6위팀은 5위를
각자 노리며 모든 힘을 쏟아 부어야하는데,
4위 전남은 충남 아산 원정을,
5위 서울 이랜드는 안산을 홈에서,
6위 성남은 부산 원정을 가게 된다.
자. 그럼 마지막 경기 하기 전에
각 팀의 지난 맞대결 성적은 어땟을까????
전남 드래곤즈
전남 드래곤즈의 마지막 경기는 충남 아산 원정이다.
충남아산은 이번 시즌, 의외로 전남을 고전하게 했다.
첫대결은 4월20일 8R였다.
양팀은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전남은 맞대결 직전까지 4승1무2패
충남아산은 1승4무2패였다.
전남의 행보가 나쁘지 않았기에 첫 맞대결 무승부는 전남에게는 큰 충격이였다.
2차전은 8월2일 23R였다.
2차전은 1차전과는 조금 다른 양상이였는데,
일단 전남은 1차전 이후 2차전 직전까지 5승2무 6패
충남아산은 6승4무3패로
오히려 1차전 이후 2차전직전까지의 성적은 충남아산이 더 우세였다.
두 팀은 직전 맞대결 무승부를 기억을 하고 승부를 내려는지 엄청나게 공세적으로 나왔지만,
전반전은 0-0으로 소득없이 끝났고,
지루하게 경기는 흘러갔지만,
후반전의 후반부부터 골이 나더니
78분 충남아산의 한교원의 골을 시작으로
80분 전남예수 발디비아의 동점골,
85분 U20에서 활약한 충남아산 정마호의 추가골
이렇게 경기가 끝나나 싶었는데,
90분도 지나고 추가시간이 거의 끝날무렵
전남의 정지용의 극장 동점골로,
경기는 또 한번 2-2로 끝나게 되었다.
양팀의 최근 성적은
일단 전남은 최근 5경기에서
안산에게 지기도 했으나,
마지막 5번째 경기에서 인천을 상대로 2-1로 이기면서
일단은 분위기 쇄신에 성공하고 마지막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 확실하게 플옵권에 안착한게 아니기 때문에,
방심하지말고 무조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충남 아산도 최근 다섯 경기에서 서울E랜드에게 1-4로 대패를 하기도 했으나,
3승1무1패로 분위기가 좋다. 심지어 마지막 경기에서 부산을 상대로 원정에서 3-0으로 승리를 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성공 했고
남은건 전남에게 고춧가루를 뿌려서 시즌을 마무리 하느냐 아니면 전남의 승격플옵행 제물이 되느냐 갈리게 된다.
자. 그럼
서울E랜드는 어떨까??
서울E랜드의 상대는 최근 11경기 무득점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팀인 청주보다도
순위가 낮은 최하위 안산을 홈에서 상대하게 된다.
(참고로 안산은 최하위. 청주는 바로 안산위에 있다.)
'아니? 11경기 무득점 팀 보다 못해서 리그 최하위인 팀을 홈에서 상대하는데, 못이기진 않겠죠 쉬바?'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나도 그랬음.)
근데 조사를 하다보니 놀라운 점이 있었는데,
이 두 팀.
의외로 이번 시즌 맞대결 성적은
2무다.
...
왓더...?
5월10일 벌어진 11R 첫 맞대결에선
E랜드 오스마르의 원맨쇼. 대 활약(혹은 대 참사)로 1:1로 비기더니
(오스마르의 62분 선제골 이후 오스마르의 80분 자책골)
7월13일 벌어진 20R 원정에서는
2:2로 비겼다.
심지어 이 경기는 E랜드의 선제골 이후 편안하게 가겠구나. 했던 경기인데
안산이 홈경기라는것을 후반 60분 이후 깨달았는지,
이후 완벽하게 각성한 안산의 연속골로 거의 질뻔한 경기를
90분에 아이데일 선수의 극장골로 비겨서
E랜드 팬들의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경기였다.
만약은 없다지만
조사를 하면서 알게된 이 사실에
만약 이 경기를 E랜드가 졌다면,
성남과 E랜드의 위치는 바뀌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랜드의 승리가 정배지만!!!!!!!!!!!!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했던가???
시즌 최하위인 안산과 바로 위에 있는 청주의 승점 차이는 불과 1점차!!
즉, 안산도 탈꼴찌를 한다!!!!라는 명분이 있기때문에
오히려 이전 경기들 보다 더 투지 넘치게
이 마지막 경기에 그 필사즉생 팔생즉사의 정신으로 E랜드전을 맞이할테니
E랜드는 더 조심해야할 필요가 있다!!!!!!!!!!!!!!!!!!!
(TMI로 충북청주는 인천과 최종전을 홈에서 치룰 예정.)
성남FC
성남FC는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지난 5월24일 13R 홈에서 첫 대결을 맞이했다.
성남은 13R직전까지 지난 다섯 경기동안, 2무3패인 최악의 상황에서
오히려 패배를 하지 않고 1점이라도 승점을 쌓았던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지 않나 싶다.
(참고로 부산은 같은 기간 4승1패를 기록했고 바로 직전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게 홈에서 1-4로 대패를 당했다.
오히려 대패 분위기를 수습 못한 부산쪽이 더 큰 손해가 아닌가 싶기도...)
7월 12일 20R.
두번째 맞대결.
성남은 이번에 부산원정을 떠났다.
두번째 대결에서도 양팀은 0:0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사실 두 팀의 해당 경기 결과보다는,
첫번째 맞대결 이후
두번째 경기 재 대결 직전까지의 과정이 정말 판타스틱하고 볼만했다.
두 팀은 맞대결 이후 재대결하기 전까지 6경기를 치뤘는데,
성남은 부산전 이후 첫경기인 안산 원정에서 0-1로 패배를 하더니,
무려 6경기에서 1승1무4패를 기록했다.(1승은 청주 원정에서 1-0승리)
심지어 성남은 이 기간 6경기를 치루는 동안 득점은 청주전 결승골 포함해서
단 두 골뿐이였고, 실점은 6경기에서 6실점.
그야 말로 총체적 난국이였다.
개막전에서 신생팀인 화성을 이기고,
3R에서 모두가 시즌 시작전부터 인정한 승격 후보 1순위팀인 인천을 이긴 성남의 이후 행보는
실로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자, 그럼
TMI로 당시 부산의 상황은 어땠을까???
부산은 성남전 이후 첫 경기인 E랜드 원정에서 4-1 대승을 하며 빠르게 분위기를 추스르나 싶었으나,
이후 홈에서 안산에게 0-2 패배를
그러고 전남 원정에서 1-0 승리를
이후 홈에서 청주에게 2-2 무승부
그러고 수원과 원정에서 1-1 무승부
이후 김포 원정에서 0-3으로 패배를 하며
들쭉날쭉한 경기력에 추가로 홈에서 이기지 못하는 답답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많은 질타를 받았다.
즉 두 팀의 두번째 맞대결은
시궁창인 양팀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위해서라도
양팀 모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으나,
투 팀 모두 아무 소득이 없는0:0 무승부로 끝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20R....
약 절반의 시즌을 치루고 나서 받은 최악의 성적에
성남팬들도 팀을 질타를 하는것은 당연했고,
심지어 부산은 또 홈에서 무승이라는 결과를 보이며
더블로 엄청난 팬들의 질타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그냥 죽으란 법은 없나보다.
성남은 부산전 무승부 이후
각성을 하더니,
E랜드 전에서 1-0승리
전남전에서 2-2무승부로
7월에 있었던 4경기에서 1승 3무로 무패를 기록하더니
이를 기점으로
8월에는 3승 2무,
9월에는 3승 1무로
무려 7월부터 9월까지
석달동안 무패행진을 달리며 패배를 모르는 팀으로 변모 하게 됐다.
심지어 8월 경기중에는 인천을 상대로
원정에서 2-1로 잡는 이변이라면 이변일 수 있는 장면을
또 보여주며 팬들의 환호를 받게 됐다.
비록 10월 첫경기부터 E랜드에게 패배하고
다음 경기인 부천에게 져서 연패에 수령에 빠지게 되어
잠깐 팬들의 걱정을 샀었으나,
귀신같이 또!!! 인천을 상대로 마지막 맞대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패를 끊더니
이를 기점으로,
경남, 화성, 전남, 천안을 상대로 승리를 하고
부산과 홈에서 최종전을 기다리고 있다.
(TMI로 부산은 이후에도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 순위가 그렇게 됐다고 합니다.)
경기의 키포인트는
최근 5경기 무패에 4연승. 7득3실의 성남의 분위기를 탄 승리냐?
아니면
최근 5경기 1승1무3패. 직전경기에서 아산에게 0-3 패배를 당한 부산의 시즌 마지막 반전 도모하며
성남에게 마지막으로 빅엿을 선사할것인가?
이거 보는 맛이 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이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