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앞선에서 둑스가 피지컬적으로 잘 비벼주고, 내려와서 볼 빼서 전진 패스 넣어주는게 팀에 도움이 많이 됨.
여기에 전진 시에는 아예 우측면으로 빠져서 상대 수비 달고 중앙 공간을 만들어, 루카스, 정승원 같은 선수들이 박스를 타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 같은데 훌륭히 소화해냈다.
실제 90분당 스탯에 비해 공중볼 경합에 의구심이 드는거에 비하면 좋은 선수인데 김기동이 씨발 기싸움하고 지 맘에 안 든다고 너무 오래 음해했음. 여름에 보내니 마니 말이 많던데, 여름에 어떤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던 안데르손을 영입하던 이 분 갖다 치우는건 김기동 자살 선언 같은거임.
루카스도, 린가드도 앞선에서 둑스가 수비를 좀 끌어주고 볼을 간수한채 버텨주는 움직임을 가져주니까 특유의 간결함이 좀 살아나는 느낌이었음. 루카스 득점도 덕분에 나온거라고 보는 편이고.
전체적으로 잘 풀다가 실점 상황에서 경기 흐름이 뒤집혀짐. 수미의 후방 가담이 늦어져서 센터백들이 탈압박하는데 번거로운 과정을 거쳤다는 점에서 시스템적인 부분을 지적할 수도 있겠다만, 강현무가 한 실수 자체가 걍 프로에서 나오면 사실 안되는 실수임.
원래도 빌드업 과정에서 상대 공격수가 다 들어올때까지 템포를 늘어뜨렸다가 방출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게 오늘 제대로 독으로 다가온 느낌. 고쳐야함.
그러고는 린가드 나가고 루카스 나가고 투입된 자원들이 제 역할을 하나도 못하면서 측면 중앙 할 거 없이 볼 전개를 못하면서 걍 그저그런 경기만 하다가 종료.
그리고 조영욱 선수님은 진짜 컴활 좀 따보세요.
선수를 망친건 김기동이지만, 못하는 건 조영욱이라 더이상 그라운드에서 보는게 고통스러울 정도임.
베스트 플레이어는 득점 다 포함해도 나는 둑스한테 주고 싶고,
워스트는 말할 것도 없이 강현무.
ps. 진짜 안데르손 사야함? 그냥 감독님 최전방 활용 전술이 그동안 잘못되어서 이 모양이었다는 생각이 많이 든 전반전이었음.
ps2. 이래놓고 다음 주중 경기 조영욱 선발 내면 걍 경기 안 볼거임.
ps3. 조영욱은 수비 잘하는 공격수, 골 잘 넣는 공격수 아주 개 부둥부둥 다 해줬으면서 왜 둑스한텐 땜빵이라 곧 꺼질 선수라고 악담함?ㅋㅋㅋ 둑스가 이번 시즌 조영욱이 해준것보다 훨씬 많은걸 팀에 주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