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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홍명보픽 개인적인 감상

GK : 조현우(울산) / 이창근(대전) / 김경민(광주) / 김승규(알 샤바브) - 부상 / 김준홍(전북)


- 김승규 자리를 김경민이 가져가고, 기존의 유망주 주던 3순위 키퍼 자리를 이창근 줬다고 보는게 타당할듯? 


셋 다 선방 능력 기반으로 볼 플레잉 능력도 잘 갖춘 선수들이라 딱히 불만 없음. 어린 골키퍼 자원들은 결국 저 세 자리 중 하나 뚫을거라 마찬가지로 큰 생각 없다. 걍 우리나라 골키퍼풀은 걱정하는게 호구임. 



DF : 이태석(포항) / 이명재(울산) / 이기혁(강원) / 권경원(코르파칸) / 김민재(바이에른) / 조유민(샤르자) / 정승현(알 와슬) / 황문기(강원) / 설영우(즈베즈다) / 김주성(서울) / 이한범(미트윌란) / 박민규(콘사도레)


- 일견 보기엔 왜 좌풀백을 셋이나 뽑았지?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이기혁은 유사시에 CM, CDM, DF, LB 다 소화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춘 멀티 자원 1 정도로 보는게 옳고 실제로는 우풀백 둘, 좌풀백 둘, 우센백 둘, 좌센백 둘의 균형잡힌 명단. 물론 이태석이 전형적인 '어린선수 픽'에 가깝다는걸 감안하면, 이태석을 깍두기로 놓고 이기혁을 좌풀백으로 생각해도 된다. 


최근 두 경기 이태석이 레프트백으로 나오긴 나왔다만, 그래도 포항 이적 후 라이트윙으로만 출전했음을 감안하면 '왜 이 시점에 굳이?'라는 생각이 드는 차출임을 부정할 수는 없을듯. 라이트윙으로서의 폼이 나쁘다곤 생각 안 했는데, 그래도 레프트백으로서의 이태석 차출은 다소 일렀다. 굳이 저 자리에 이기혁 포함 3명을 뽑아놓은 이유일듯. 


이한범은 지난 두 번의 차출에서 전부 명단제외를 당하더니만 예상대로 이번 소집에서는 제외. 소속팀에서 먼저 주전을 잡고 오는게. 플러스로 간만에 차출됐음에도 지난 두 경기에서 명단 제외 당한 박민규 역시 조용히 제외. 김주성 역시 같은 왼발 센터백 + 빌드업을 갖춘 파이터 센터백의 역할을 수행할 줄 아는 권경원이 돌아옴과 동시에 제외. 필자 개인적으로는 리그 최고의 왼발 센터백이라고 생각하는고로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다만 뭐 어떡하겠는가. 벤투호 이후의 왼쪽 센터백은 김민재 붙박이라 왼발 센터백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은걸. 



MF : 손흥민(토트넘) / 배준호(스토크) / 이재성(마인츠) / 홍현석(마인츠) / 정우영(우니온) / 이강인(PSG) / 황인범(페예노르트) / 백승호(버밍엄) / 이현주(하노버) / 박용우(알 아인) / 김봉수(김천) / 황희찬(울버햄튼) - 부상 / 이동경(김천) / 권혁규(하이버니언) / 엄지성(스완지) - 부상 / 이승우(전북)* / 문선민(전북)*

*대체발탁


- 대한민국 2선 과포화의 현장.


애시당초 지난 소집 당시 권혁규는 절대, 절대, 절대로 3선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이 아니라고 그렇게 얘기했건만, 결국 이번 소집에선 제외. 찍어먹어봐야지 저게 그렇게 쓰는 피지컬이 아닌걸 알 수 있을테니 뭐 이해한다. 그 외에도 정우영이 부상으로 제외됐으며, 지난 소집 당시 좋은 활약을 보였던 박용우가 당연히 승선. 정우영이 초창기 욕 개쳐먹다가 자연스레 국대 수미 붙박이가 된 것 처럼 박용우 역시 같은 과정을 거치면서 붙박이로 정착하는 느낌. 이 외에 김봉수가 서브로 새롭게 차출됐는데 후술. 


새로 합류한 이현주, 김봉수가 고무적. 이현주는 최근 소속팀(하노버)의 호성적 아래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특유의 드리블 실력과 멀티성을 인정받은 느낌이며, 김봉수는 센터백과 수미를 오가면서 보여주는 좋은 3선 장악능력 및 수비 능력을 인정받아 차출됐다고 생각. 둘 다 각각 99년생, 03년생으로 나이대가 괜찮은지라 오래 보기를 기원함. 


손흥민의 차출로 왈가왈부가 좀 있지만, 팀의 중심으로서 대체 불가한 자원인 만큼 출전 시간 조정이 이뤄져도 차출이 된 다음에 이뤄져야한다 생각. 


황희찬의 온더볼 옵션을 이제 이현주로 테스트하려는 느낌인데, 솔직히 말하자면 정우영보다는 문선민같은 어느정도 베테랑 픽이 하나 정도는 더 있는게 맞지 않았을까? 하는 입장. 


빠진 자원들은 이현주의 합류로 자연스럽게 배제된걸로 보이는 이동경, 전형적인 수미 픽을 택하면서 활용도가 다소 애매해진 권혁규, 그리고 지난 소집에서의 부상으로 탈락한 황희찬, 엄지성. 이승우는 지난 번 소집이 사실상 국대 은퇴식이 아니었나 싶을 지경. 



FW : 주민규(울산) / 오세훈(마치다) / 오현규(헹크) 


변화 없음. 그리고 조규성, 이호재같은 전성기 연령대에 막 접어든 스트라이커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는 지금에 있어서는 가장 좋은 라인업이라 생각. 


일각에서는 이영준의 차출을 얘기하고 있다만, 소속팀의 부진 및 선수 개인도 적응 및 팀의 부진과 더불어 신경통을 극복하는 과정에 있는 만큼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 적어도 한 시즌을 다 보내고 어느정도 해당 리그에서의 경쟁력을 입증 받은 다음에 언급해도 늦지 않을듯. 


주민규는 최근 울산에서의 부진과 별개로 당장 뽑을만한 한국인 스트라이커의 부재가 영향을 많이 준듯.


첨언하자면 만약 다음 시즌 초반까지 박상혁(김천)의 활약이 이어질 시, 이 선수 역시 국대 스트라이커 경쟁에 들어갈 수 있다 생각함. 



예상 선발 및 총평 : 


433 - 조현우 / 이명재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 / 박용우 이재성 황인범 / 손흥민 오세훈 이강인


서브급에서의 변화가 잦은데 반해, 예상 선발 명단을 보면 알 수 있듯, 선발은 이제 정착됐다 보면 되고 이제 선발에 맞춰 선수풀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라 보면 될듯. 


클린스만이 초반 2번의 소집 이후 서브급 까지 쭉 고정시켜버리면서 선수풀을 좁혀버린것과 달리, 홍명보호는 선발진의 확립과 동시에 선수풀의 확대를 노리는 느낌인데, 이런거 보면 홍명보가 벤투호 체제에서 전무 지낸 사람은 맞긴 맞다는게 느껴지긴 함. 사람에 대한 호불호와 별개로 감독 본인도 본인의 약점이 선임과정에서의 정통성 결여인걸 알아서 그런가, 일단 대표팀 감독이 된 이후의 일하는 과정은 잘하냐 못하냐를 떠나서 그냥저냥 제법 합리적이라는 느낌. 


큰 이상이 없으면 월드컵 예선은 쭉 이렇게 치르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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