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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는 몽정규 종신한다고 해도 대한민국은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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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가 보낸 공문을 단독 입수한 권종오 기자

공문 내용은 몇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음

먼저 피파는 일련의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다 인지하고 있음

'국회에 출석해서 했던 말, 그 다음에 감사를 받고 있다
그걸 예의 주시하고 있다' 라고 얘기를 하면서
3가지를 지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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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이 공문의 마지막 방점, 여기가 중요함)

Q. 그렇다면 문체부의 축구협회 감사가 '외부의 부당한 영향' 일까?

A. 결론적으로 부당한 영향으로 볼 수 없다.
문체부가 관리 감독하는 하위기관이 대한체육회임.
대한체육회를 얼마든지 감사할 수 있음.
대한체육회 밑에 있는 산하 종목 단체가 대한 축구협회.
그래서 문체부가 축협 행정의 잘못된 점
이걸 감사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건 부당한 간섭으로 보기 어렵다.

Q.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감사는 '제3자의 간섭'일까?

A. 이것도 간섭으로 보기 어렵다.
대한축구협회 행정이 많고 축구 대표팀 감독을 뽑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행정이다.
이 과정에서 행정적 문제가 있다든지 절차상 잘못된 점이 있다는 거를 문체부가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한다.
이건 잘못된 개입이라고 보기가 어렵다.

Q. 정몽규의 4선 도전 이슈 '정부의 부당한 간섭' 일까?

A. 이것이 피파가 공문을 보낸 가장 중요한 이유
피파가 가장 싫어하는 건 해당 정부가 축구협회 인사권에 개입하는 것이다.
문체부 장관이 대한축구협회장을 임명하는게 아니다.
대한축구협회장은 선거인단의 투표로 선출된다.
정몽규는 4선 도전을 앞두고 있는데 규정에 따르면 4선도 할 수 있고 5선도 6선도 무제한으로 할 수 있다.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위를 통과한다는 전제 하에)

문체부 장관에게는 축구협회장의 승인 권한이 없다.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되면 그 승인 권한은 대한체육회가 갖고 있다.
이게 피파를 자극했다고 볼 수 있다.

Q. 피파가 왜 이렇게 인사 문제에 예민한가?

A. 정부 말 듣지 말고 우리 말을 들어라.
스포츠 단체가 정부의 명령에 끌려다니기 시작하면
피파의 위상이 떨어지게 됨.
자기들의 권위,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인사권 문제가 생겼을 때 스포츠 단체는 피파의 말을 들으라는 것이다.

Q. 정부가 회장이나 감독 선임 같은 인사 문제에 개입할 수 없다면 대한체육회나 축구협회의 부당한 인사에 대한 견제장치는 없는 것인가?

A. 축구협회장이나 대한체육회장은 지금 정관으로는 선출직이다.
선출직이면 결국 축구인들
대한체육회의 경우는 체육인들의 양심, 현명한 선택에 맡길 수밖에 없다.
아니면 압박 수단이 예산을 안 주면서 압박을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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