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선수들 클린스만이건 홍명보건 너무 옹호해주는 분위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는데
자그마치 슈틸리케 이후로 7년 간 축구 외적인 부분으로 A매치 할때마다 여론이랑 언론한테 개쳐맞기만 하고 옹호받아본 적이 없는 선수들임.
나같아도 외부에서 뭐라하는거에 노이로제 걸리겠다.
게다가 요즘엔 한국 축구 정상화해야한다고 선수들 보고 태업해달라느니, 못해서 월드컵 떨어져 달라느니, 앞장서서 국대, 협회 분위기 욕하면서 분위기 창 내달라 같은 소리를 무슨 '다 너네 잘 되라고 하는 소리야' 뉘앙스로 하는데, 솔직히 선수들 입장에선 마냥 관심이나 걱정으로 받아들이기도 힘들거임. 여기에 모 유튜버는 아예 수천명 보는 라이브 방송에서 특정 팀만 인맥으로 뽑힌거마냥 얘기한다던가, 대표팀 '내부' 분위기도 나쁘다고 막 정설인양 얘기해대면서 선수들까지 앞장서서 흔들어대고 있는걸.
이런거 보면 이전에 벤투도 언급했듯 걍 환경 자체가 한국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축구를 온전히 즐기기가 쉽지 않다 생각함.
그리고 나는 이 요인이 오직 축구협회한테만 있다 생각하지 않음. 벤투 때 멀쩡하게 돌아갔을때가 오히려 여론, 언론의 포화는 가장 강했기도 했고, 이강인 탁구 논란 떡밥 하나 던져주니까 축협이고 클린스만이고 다 내팽개치고 선수부터 전국민 레벨로 줘패던거 생각해보면 걍 너무 우리나라 분위기 자체가 국대 팀에 매정하고 잔인하다는 생각도 많이 함.
하여간 안쓰럽지, 선수들은.
글고 나는 이건 딱히 정상화되는 과정이라 생각도 안 해. 왜? 멀쩡한 프로세스 거쳐서 좋은 감독 뽑고 협회 물갈이 된다고 여론이나 언론이 이런 행태를 반복하지 않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결국 휴먼 네버 체인지라, 좀만 물어뜯길 부분 있으면 바로 달려들거다. 피맛 한 번 봤으니까.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본문의 국대팀은 선수들에만 국한된 얘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