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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 홍명보의 울산을 또 지나치게 선수빨이라고 비하할 필요는 없지

연령대는 높아도 감독 본인이 직접 끌어모은 S급 선수들로 이뤄진 코어 멤버들이라던가

맨날 우승 문턱에서 좆뺑이 치거나, 전북만 만나면 똘구짓하다 개 발리던 멘탈리티를 큰 폭으로 개조한 점이라던가

단순 감독이 아닌 행정적인 부분에서의 기여 및 영향력이라던가.


가장 큰 단점이던 토너먼트 운영 능력의 아쉬움 및 전술적 경직, 디테일의 미비함을 좀 매니지먼트적인 부분에서 잘 매꾸긴 했음.

지금 김판곤은 그거 잘 받아 심어서 더 큰 나무를 뿌리내리는 중인거고.


걍 모르겠음ㅋㅋㅋ 솔직히 빤스런 치고 내 아이 어쩌고 안 했음 울산 역사에 남았을 감독은 맞았을거임.

사실 빤스런치고 납득할 수 없는 절차로 선임된 만큼 이뤄낸 것들에 대한 과한 저평가 역시 이뤄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도 해봄. 꼬우면 튀질 말던가 했어야지ㅇㅇ.

따지고보면 내가 홍명보 전술적으로 매우 부족하고 토너먼트 운영 능력이 부족했다는 얘기를 시작했으니, 동시에 어쨌던 울산 전성기를 연 측면 역시 조명을 해주는게 맞는 것 같아서, 한 번 써갈겨본 글.


* 그와 별개로 울산의 감독 교체 시기는 또 적절했다 생각함. 홍명보 재계약과 별개로 사이클이 좀 끝난 느낌이었다고 봐서. 

사실 홍명보가 만들어놓은 멘탈리티는 이미 지난 시즌 인종차별 사건 및 팀 내 행사 관련 무브로 인해 많이 깨진 상황이었기도 하고, 외국인 농사 실패로 더 느려진 템포도 그렇고.

딱 적절한 시기에 김판곤이 와서 적절한 처방대로 치료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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