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311&aid=0001709638
키커는 지난해 11월 뮌헨이 도르트문트를 원정에서 4-0으로 대파했을 때 90분을 전부 뛴 김민재에게 2.5점을 줬다. 당시 김민재는 더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 등 다른 수비수들이 부상을 당해 제대로 뛰기 어려운 상황에서 거의 매 경기 홀로 수비를 책임지는 강행군을 할 때였다.
뮌헨 최대라이벌이자 어려운 상대와의 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4-0 대승 발판이 됐지만 2.5점에 그쳤던 것이다. 키커는 독일 유력지 빌트와 함께 축구 관련 독일 양대 신문으로 꼽힌다.
두 언론 모두 김민재에게 후한 평가를 하는 편은 아니고, 특히 키커는 지난 3월 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라치오(이탈리아)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는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수가 아니다. 김민재를 빼고 다이어와 더리흐트를 집어넣으라"는 노골적인 요구를 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어 다이어가 출전한 지난달 A매치 브레이크 이전 3경기에서 뮌헨이 승리하자 다이어 특집 기사를 실어 집중 조명했다.
그러더니 이번 뮌헨-도르트문트 맞대결 뒤엔 다이어에게 후한 평점을 매기며 '면죄부'를 준 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