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픈런은 커녕 기다리는걸 되게 싫어해서
40분까지는 참아보겠는데 1시간 넘게 걸리는데요
하면 쿨하게 주변 패스트푸드 점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최근 너무 너무 기다려온 K리그 개막전인데다가
광주 구단은 참 뭘 팔생각이 없는 애들이라
야 온라인샵 4월 17일날 열거니까 유니폼 사고싶으면 오픈런해라 라고
대놓고 말해서 3시간 전에 도착했습니다.
올드팬들 마저 급격히 인기가 붙었다는걸 인정할만큼은 되는 대기줄...
그나마 인기팀은 전날 새벽부터 캠핑해야 된다는데
우리는 그래도 1등하신분이 새벽 6시에 오셨다고 ㅎㅎㅎㅎ
순간 이거 살수있나를 외쳤는데 다행히 사이즈는 제가 마지막 빅사이즈를 겟했습니다.
참 사람이 좋아하는게 뭐리고 화장실 가는것도 까먹어서 두시간이나 남모를 고통을 견디네요
사실은 아쉽게도 가장 원했던 원정은 제사이즈가 없었습니다.
머리를 빨리 돌려서 사이즈가 남은 키퍼 홈킷입니다.
이것도 실물은 예쁘게 나왔더라고요.
AS로마 서드였나 비슷한 유니폼이 있던걸로 기억.
마킹은 타팀에게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광주팬이라면 인정 또 인정하는
우리 감독님 마킹 붙혔습니다.
사실은 키퍼 홈킷 등번호는 가에가 버건디 색이래요.
근데 제앞에분이 그걸 솔드아웃시켜서 그냥 노란색 남는걸로 달아달라했습니다.
결론은 키퍼 홈킷 + 원정킷 등번호 조합입니다.
잡스러운 조합이네요. 하지만 우리 구단 후원금을 준 메인 스폰서
갓갓 광주은행님이 파란색을 쓰기에 아주 미스매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안맞아서 오열했던 23킷보다 한사이즈 큰게 나와서
드디어 맞습니다. 좀 배가 나와 보이긴한데 뭐 이정도면 감지덕지...
살좀 빼죠 뭐 ㅋㅋㅋㅋ
23년 원정킷과 함께
참 청개구리입니다. 원정킷에는 저희 수문장 김경민 선수 마킹을
막상 키퍼킷에는 저희 귀인이신 감독님 마킹을 ㅋㅋㅋㅋㅋ
포르투갈 3부출신이래서 무시했던 가브리엘
바로 오늘 경기 보고 사죄의 삼보일배를 박습니다.
진짜 대박이더라고요. 사실 감독님이 기대해도 좋다 해서 살짝 기대했는데
아사니 11번 뺏은 이유가 바로 납득됨.
허벅지가 말벅지 수준 몸도 엄청 땅땅해보이고
린가드가 교체출전으로 데뷔했습니다.
엄청 신기 ㅋㅋㅋㅋ 아니 EPL에서 피리불던 선수가 내눈앞에
울트라 살걸 하고 맨날 후회합니다.
카메라.. 좋은걸로 살걸
오픈런이라면 학을떼는 제가 2시간 반동안 줄서서 구매도 성공하고
주거래은행이 메인스폰서라고 올해부터 신경써주는 느낌이라 특판도 나오고
두골이나 넣은걸 보고 가브리엘 골은 위치상 진짜 잘보이는데서 봤네요.
진짜 두골 다 멋지게 들어감. (사실 이희균 선수 골을 쿠플로 봄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