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10년 전에 프로축구연맹이 죄질이 낮은 20~30명 징계 경감하려고 했다가 철회한 적도 있었는데 애초부터 A매치라는 중요 이슈에 여론 묻어가기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던 축협의 명백한 오판이었음. 이건 축협이 일으킨 축구판 갑신정변인 계묘정변이라고 해도 될 지경이네.
그나마 갑신정변은 개화파가 개혁을 한다는 명분상의 이유라도 있었지만 이건 16강 자축, 축구계 화합이라는 씨알도 안먹힐 논리를 내세웠으니 같은 삼일천하라서 그런 거지 비교 대상이라고 봐야 할지도 의문이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