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 구독자 98명 | RussianFootball | Анастасия

휴식기로 접어든 때 22R 까지의 각 팀에 대한 단상.

객관적으로 볼 수 없는 응원팀 제외함...



울산 - 예년과는 다르다. 아담의 영입은 확실히 단순한 공격루트를 확실하게 마무리 하기 위한 선택. 득점왕 타이틀을 가진 유럽선수! 얘 설마 그로.... 죄송합니다.



전북 - 진작 이렇게 했어야지... 다만 상식종신이 진짜 현실화 되어가고 있음. 내 주변 전북팬들도 갈팡질팡. 이게 옳은 건가? 쿠니모토 아웃은 오히려 선수 결집에

효과를 본 듯. 구스타보가 부활했고, 이번 윙어 영입이 앞으로 행보에 관건.



포항 - 이번 제주전이 좀 깨름칙함. 홈임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피로해 보였는데, 패배의 위기를 전술로 극복했다고 생각함. 정재희는 참 좋은 영입이여...

허용준의 허당폼이 나왔던 경기. 끝나고 옛날 같았으면 빠따 몇 대 맞았을 듯. 경쟁팀으로서 괴롭지만 포항은 이래저래 3~4위는 무난하게 할 듯한 팀이라는 생각이 듦



제주 - 이번 여름 영입시장에서 구상을 망친 피해자라고 해야 할까... 이제 곧 fa로 풀리는 주민규, 지친 사이드... 이적시장에서 이루고자 했던 것들을 이루지 못했음.

포텐이 충분하지만, 여느 기자들 말처럼 선수들과의 관계가 좋다고 할 수는 없는 감독이라서 이 묘한 분위기가 상당히 위험하다고 느낌.



인천 - 안 쓰려다가... 한 마디만. 무고사 돌아와...



수엪 - 22라운드 강원전이 이래저래 피해가 막심함. 정신적인 피해는 둘째치고, 이승우 두 경기 출장 못하는 건, 좀 치명적이 아닐까. 김도균 감독 특유의 롸끈한 축구가 라운드를 지나며 빛을 발하고 있었는데... 그만... 

하지만, 이용 영입은 분명 효과를 봤다고 생각함.



강원 - 가장 분위기가 바뀐 팀.... 지금 강원 보면 묘하게 작년 병수볼이 연상됨. 왜지?  서울때의 욘스볼이랑 좀 다름. 양 옆에 윙어들이 미쳐 날뛰고 있는 와중에 이정협까지 골 맛을 봐서 두 골 째. 아마 지금 분위기의 강원은 어느팀도 만나기 싫은 팀인 듯. 수비 구멍이 보이긴 하는게 공격력으로 땜빵하는... 여러모로 수엪이랑 비슷한 팀.



대구 - 좀 위험한 흐름임. 이번 2주간의 휴식기가 가장 꿀맛일 것 같은 팀. 세징야 부재를 잘 버텼다고 해야 할까... 팍 치고 나갈 수 있던 타이밍에 세징야 부상이 좀 아까울 듯. 가마볼 배팅은 성공적이라고 생각함. 팀은 더 끈끈해졌고, 더 볼만 해 졌음.



서울 - 자타공인 제일 아이러니한 팀 아닐까... 경기 내용, 스쿼드. 전부 좋은데 성적이 안 좋음. 시즌 초에는 부상자 얘기를 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팀들도 부상자가 비슷해지면서(......)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함. 그러다가 이번 일류첸코 한 방을 보면 문제를 한방에 알 수 있음.

그래. 넣어야 이기지.



김천 - 음... 여기서부터는 암울한 상황에 빠진 팀들이라... 우선 김천은 지금 흐름도 최악이고. 앞으로도 보장이 힘들어보임. 인천전을 보면 분명 개인기량들이 상대 팀보다 앞서 있지만, 평범한 팀과는 고리의 끝. 그러니까 의지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느낌이 듦. 뭐 역대 상무팀들이 대개 그랬긴 한데...

9월 핵심들이 전역하면 말 그대로 개차반 날 수 있는 위험성이 충분함.



수삼 - 안병준을 얻어서 공격에 확실한 옵션을 챙겼고, 그게 이번 전북전때 드러났다고 생각함. 그러나 예전에 댓글로도 썻지만, 난 이 팀의 문제가 수비라인-3선에서 전방까지의 안정감이 극도로 불안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그 부분도 반드시 보강할 거라 생각 했음.

근데 안했네? 한석종 폼 찾을 때까지 기다릴 생각인가? 감독교체의 약빨이 너무 빨리 떨어져서 안타까운 상황. 승패를 떠나 휴식기 이후의 경기력에 따라 이병근 감독 지도력에 호불호가 완전히 갈릴 것 같다. 잘못하면 작년의 둘리가 될 수 있음.



성남 - 심각함. 정말 심각함... 여기는 제주와의 트레이드에 반드시 성공했어야 한다고 생각함. 제주가 잃은 것보다 성남이 잃은게 더 크리티컬 하다고 봄.

반전되었던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고 있음. 부활할 것 같던 뮬리치가 다시 잠수... 난 이게 이번 트레이드 실패의 역효과라 생각함. 밀로스는 공격면에서 확실히 좋은 옵션이지만. 소신발언을 하자면, 그만큼 수비력에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함. 이래저래 앞날이 어두운 김천이나, 역대급 혼란기를 겪고 있는 수원삼성을 반드시 잡아야 살아날 수 있을 듯.



올해 K리그는 작년보다 다이나믹 한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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